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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전장부품, 삼성-엘지 스마트폰 대체할 새 먹거리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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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車 전장부품, 삼성-엘지 스마트폰 대체할 새 먹거리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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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송수단으로만 받아들여졌던 자동차가 진화를 거치면서 미래에는 문화생활공간으로 탈바꿈 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비게이션과 같은 길 안내 정보를 뜻하는 인포메이션과 TV와 게임 등 다양한 오락거리를 의미하는 엔터테인먼트를 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전자업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유이다.

    (사진=LG전자 제공)

     

    최근에는 내비게이션과 오디오, 비디오, 인터넷을 결합한 자동차의 이런 인포테인먼트 부품사업이 전통적인 전자업체의 새로운 먹거리가 되고 있다. 이런 전장부품 들이 앞으로는 자동차 전제 부품의 최대 40%까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엔진이 필요없는 전기차가 보편화 되는 시대가 되면 이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발표된 LG전자의 실적발표를 보면 이런 현상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 인포테인먼트 부품 시장 성장…LG전자 VC사업부문 매출액 1조8천억

    전장부품을 뜻하는 VC 사업부문의 2015년 매출액은 모두 1조 8,324억원이고 영업이익은 50억원을 기록했다.

    VC사업부문은 전기자동차의 구동축에 동력을 제공하는 구동모터와 차내 충전기, 차량공조시스템 장치인 전동컴프레셔와 배터리팩, 전력분배모듈, 배터리가열기, 전압변환기 뿐 아니라 급속충전통신모듈과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13년 7월에 독립사업부로 출범해 지난해부터 실적공개를 시작한 VC사업본부는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견조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LG 측은 평가하고 있다.

    물론 이와같은 매출이나 영업이익 규모는 LG전자의 전체 매출이나 영업이익에 비하면 아직은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 1조 8,324억원 매출은 지난해 LG전자의 전체 매출액 56조 5,090억원에 비하면 3.24%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영업이익 50억원은 전체 1조 1,923억원 영업이익의 0.4%에 불과할 정도로 작다.

    그러나 독립출범 2년 5개월만에 흑자전환 한 것을 보면 성장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장부품 사업은 매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향후 LG 전자의 중요한 캐시카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LG전자는 최근 여의도 사옥에서 가진 IR에서 “전기차와 스마트카를 중심으로 자동차 부품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VC사업본부는 쉐보레 볼트 EV의 전략파트너 선정과 같은 수주 성공 사례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미래 자동차의 핵심부품 개발사로 성장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사진=자료사진)

     

    ◇ 삼성전자, 전자장비와 부품사업에 눈독

    경쟁사인 삼성전자 역시 이와같은 자동차 전자장비와 부품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송은정 과장은 “현재의 스마트폰을 대체할 새로운 모바일 디바이스로 차를 보고 있기 때문에 전자업체들의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 참여는 더욱 늘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달 9일 단행한 2016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에서 권오현 부회장 겸 부품(DS)부문장 아래 박종환 부사장을 팀장으로 하는 전장사업팀을 신설했다.

    초기에는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차부품을 중심으로 역량을 쏟아부을 계획이라고 한다.

    키움증권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LG전자는 GM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용 전장부품 수주를 비롯해 수주잔량이 20조원 정도인 것으로 안다”면서 “삼성전자도 전장부품쪽으로 가고자 하는 의지는 강하지만 속도는 좀 더딜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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