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주완이 아빠, 문천식의 사연이 소개된다.
문천식은 1999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신인상과 우수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승승장구했다. 2004년 노브레인 서바이벌의 바보 연기로 인기의 정점을 찍은 바 있다.
문천식이 아이들에게 바라는 것은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이다. 이 바람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문천식은 승무원이었던 아내에게 첫눈에 반해 1년 8개월의 구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그런데 문천식의 삶은 결혼과 출산으로 180도 달라졌다. 아들 주완이가 선천성 희귀질병을 갖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방송인 문천식 아들 주완 군. (MBC 제공)
방송인 문천식과 아들 주완 군. (MBC 제공)
신생아 0.2~0.5%에서 발견되는 선천성 화염성 모반. 화염성 모반은 모세혈관으로 이루어진 양성종양으로 붉은 반점이 피부에 나타나는 병이다.
얼굴 반쪽이 온통 붉었던 주완이는 녹내장까지 동반되어 높은 안압으로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태어난 지 일주일도 안돼서 수술대에 올랐던 작은 아이는 그 후 6번의 수술과 15번의 전신마취를 겪어야했다.
수차례의 수술과 힘든 치료를 버텨낸 시간들은 부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사랑으로 힘든 시기를 견뎌내고 버팀목이 된 부부에게 아들 주완이는 인생 최고의 보물이다. 어느 덧 주완이는 5살이 됐다.
(MBC 제공)
또 첫째 주완이가 태어난 지 4년 만에 부부에게 둘째 뚝딱이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