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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자유낙하'...글로벌 증시 곤두박질



미국/중남미

    국제유가 '자유낙하'...글로벌 증시 곤두박질

    • 2016-01-21 07:03

     

    국제유가가 배럴당 26달러대로 주저앉으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몸살을 앓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6.55 달러를 기록했다. 무려 6.71%나 하락하면서 하루만에 28달러에서 26달러대로 떨어졌다. 또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WTI는 장중 한때 26.19달러까지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92센트(3.20%) 떨어진 배럴당 27.8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끝을 모른 채 자유낙하 중이다.

    하지만 유가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란이 원유 시장에 복귀해 공급을 늘리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감산 계획이 없어 한동안 공급 과잉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국제 원유시장이 "공급 과잉에 익사할 수 있다"면서 국제유가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10달러대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전날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6.9%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발표하면서 중국 경제 둔화까지 현실화됐다.

    이로 인해 글로벌 증시는 곤두박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다우지수는 전날 보다 249.28포인트(1.56%) 내린 1만5766.74로 마감됐다. 특히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550포인트가 빠지는 쇼크를 보이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00포인트(1.17%) 하락한 1859.33, 나스닥 지수는 5.26포인트(0.12%) 내린 4471.69를 기록했다.

    투자심리가 얼어 붙으면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 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한 때 32를 기록하며 지난해 9월1일 이후 최고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앞서 마감된 유럽 증시도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46%급락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2.82% 떨어졌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45% 하락했다.

    아시아 증시도 홍콩 항셍지수가 3.14% 추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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