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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IT총결산] '혁신과 연결' IT업계 뜨겁게 달군 뉴스는?



기업/산업

    [2015 IT총결산] '혁신과 연결' IT업계 뜨겁게 달군 뉴스는?

    사물인터넷·페이전쟁·인수합병·중저가폰·O2O 확장…저커버그 '기부'도

    '혁신과 연결' 2015년 IT분야에 던져진 화두였다. 올 한 해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은 물론, 국내 기업들도 크고 작은 인수합병을 비롯, 과거의 실수를 개선하고 재창조한 제품과 서비스로 거듭났다. 아울러 소비자와 기업은 광범위하게 연결된 세상에서 '인간 중심'의 IT분야가 새롭게 떠올랐다.

    격랑 속에 한 해를 마무리하고 2016년을 준비하면서 CBS는 2015년 IT부문 5대 뉴스를 선정했다. 올해 쏟아진 국내외 IT뉴스 중에서 시장에 주는 충격의 강도, 주목할만한 산업적 의미를 가진 변화 등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순서는 중요도와 상관없다.

    ◇ 사람·사물간 '연결 고리' 사물인터넷(IoT) 본격 경쟁

    LG전자 모델들이 LG전자 전시 부스 내 IoT(사물인터넷) 존에서 'LG G 플렉스2' 스마트폰으로 에어컨을 원격 제어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올 한 해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에서는 모든 사물간의 연결 고리인 '사물인터넷(IoT) 산업이 큰 조명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국내 IT업체와 이동통신사들은 일상 속 다양한 기기를 IoT 서비스와 결합해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홈 IoT 서비스 총 14가지를 출시, 내년 상반기까지 자사의 홈 IoT 서비스 종류를 30가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SK텔레콤도 국내주거 환경에 최적화된 연동기기를 연내 20개 이상 출시하며 내년 상반기까지 30개 이상 출시에 나선다. KT도 기가IoT홈 서비스를 통해 보안 측면에서 뛰어난 제품들을 선보이며 경쟁사와 차별화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도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아틱과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허브를 선보였고 수면 패턴을 분석하는 슬립센스 등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일반 가전제품을 스마트 가전으로 바꿔주는 IoT센서인 스마트씽큐 센서를 선보였다.

    ◇ 핀테크 열풍 '페이 전쟁' 격화…국내 최초 인터넷은행 출범

    (사진= 스마트 이미지 제공)

     

    올해는 금융과 IT를 결합한 '핀테크' 열풍으로 모바일 결제시장이 확대되는 시기였다. 자연스럽게 IT 전자 업체들은 금융이란 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우선 국내에서는 지난해 9월 카카오가 처음 선보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를 시작으로 국내에 본격적인 '페이 전쟁'의 막이 올랐다. 이어 SK플래닛의 '시럽페이', NHN엔터테인먼트의 '페이코' 등이 합류했다.

    IT제조업체인 대기업 그룹 삼성전자와 LG전자 또한 '삼성페이'와 'LG페이'로 역시 이 시장에 등극하면서 간편결제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있다. 수수료 문제 등으로 연내 한국시장 진출이 무산된 '애플페이'를 비롯, 내년에는 '구글페이', '알리페이' 등 글로벌 간편결제 업체들도 안방 시장에 속속 진입할 전망이다.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 탄생도 올 해 큰 화두였다. 그 첫 사업자로 IT업체 카카오가 이끄는 '한국카카오은행 컨소시엄'과 통신업체 KT가 이끄는 '케이뱅크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1992년 평화은행 이후 23년 만에 은행시장에 그것도 IT업체가 신규로 들어서게 된 것이다.

    ◇ 국내외 대규모 인수합병 '격변 예고'…'독점' 논란도

    올해에는 국내외적으로 대기업의 대규모 인수·합병(M&A)이 줄을 이었다. 우선 국내에서는 삼성그룹이 지난 5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을 합병, '통합 삼성물산'을 만들었고 이재용 체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삼성SDI의 케미칼사업 부문과 삼성정밀화학을 롯데그룹에 매각했다.

    통신업계 1위 SK텔레콤은 케이블방송 업체 CJ헬로비전을 인수했다. SK는 앞서 SK C&C와 합병을 통해 사업구조와 지배구조를 개편했다. 이외에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합병, 유니온스틸과 동국제강의 합병도 올해 진행됐다.

    해외에서는 델과 EMC의 결합이 가장 핫이슈였다. 역대 최대의 기업 인수합병인 동시에 클라우드로 입지가 약화되고 있는 두 기술 '거인'의 결합으로 꼽힌다. 네트워킹 업계 최대의 보안 벤더인 시스코도 올해 10억 달러 클라우드 서비스 '오픈DNS'와 장기적인 파트너인 랜코프(Lancope)를 인수했다.

    애플이 스위스의 모션캡처 업체인 페이스시프트(Faceshift)를 인수한 것도 이목을 끌었다. 페이스시프트는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제작에 활용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페이스시프트의 소프트웨어는 표정을 캡처해서 실시간으로 디지털 아바타에 적용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의 독특한 표정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은 기업 보안 애플리케이션에 유용하다. 사람을 디지털 아바타로 바꾸는 것도 가상 및 증강현실의 가치를 높일 수도 있다. 이에 애플이 가상 및 증강현실과 관련된 흥미로운 무언가를 내놓을 지 관심이 쏠린다. 애플은 지도 기술 강화 위해 GPS 신생 업체 '코히런트'도 인수했다.

    ◇ '샤오미 생태계' 중저가폰 돌풍

     

    중국 IT 회사 샤오미는 스마트폰 제조사를 넘어, TV,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과 의류 등 종합 '만물상'로 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최근에는 30만원대 1인 이동장치 세그웨이를 선보였고 전기 자전거도 발표하면서 나날이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화웨이도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 1억대를 넘기는 등 중국 제조사의 선전으로 삼성, 애플의 '2강 구도'를 크게 위협한 해이기도 했다.

    이처럼 올해에는 고성능 저비용의 샤오미·화웨이 열풍과 함께 중저가폰이 대세로 떠올랐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으로 스마트폰을 싸게 살수 있는 방안이 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중저가폰'의 약진으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중저가폰 중 가장 눈에 띈 제품은 SK텔레콤이 TG앤컴퍼니와 손잡고 내놓은 '루나'다. 루나는 출시 3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12만대를 돌파하면서 중저가폰 경쟁에 불을 지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루나' 외에도 SK텔레콤의 단독출시제품 삼성 '갤럭시A8', 그리고 KT 전용폰 '갤럭시J7' 등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이통사와 제조사가 함께 알뜰족들의 지갑을 노리고 있다.

    ◇ 본격 시동 걸린 O2O 사업…작년 배달 앱 이어 올해는 '택시 앱' 화두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 서비스가 일상을 바꾸고 있다. 지난해에는 배달음식 주문 앱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진 데 이어 올해는 택시 앱의 활약이 관전 포인트였다.

    그 중에서도 '카카오택시'의 성공적 안착은 카카오의 O2O사업 확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출시 8개월째인 카카오택시는 전국 기사 회원 수 19만명, 누적 호출 수 5000만건, 하루 호출 수 60만건 등 기록하며 대표적인 택시 앱으로 성장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 택시 잡는 수고를 덜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카카오가 보유한 국내 최대 메신저 카카오톡 가입자를 기반으로, 보다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한 택시서비스로 다가왔다.

    O2O는 상거래(커머스) 시장에서도 혁신을 불렀다. 내 폰에 주변 매장 할인 정보를 전송하는 SK플래닛의 '시럽'과 얍컴퍼니의 '얍'이 대표적이다. 네이버 쇼핑윈도는 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모바일에 구현했다는 평가다. 한 번에 여러 매물의 검색과 문의가 가능, 부동산 중개서비스에 혁신을 가져온 '다방'과 '직방' 그리고 숙박 예약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여기 어때'와 '야놀자' 등이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온 O2O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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