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울산역에 들어설 복합환승센터의 조감도. (사진=울산시 제공)
KTX울산역에 들어설 복합환승센터가 울산에 본사를 두는 현지 법인화 형태로 운영된다.
울산시와 롯데쇼핑㈜은 15일 시청 상황실에서 울산역 복합환승센터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현 울산시장,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이사 등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서 울산시와 롯데쇼핑㈜은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의 공공성을 인식하고 지원과 협력을 통해 2018년까지 사업을 완료하는데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인·허가 등 행정절차 이행, 정부 등 관계기관에 대한 적극적인 협의를 지원하기로 했다.
롯데쇼핑㈜은 현지법인화와 지역 건설업체 사업 참여,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 기여방안 이행 노력, 원활한 교통운영방안 수립 등을 약속했다.
특히, 복합환승센터의 경우 롯데쇼핑㈜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별도의 출자회사를 만든 뒤 본사를 울산에 두는 현지법인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지법인화가 이뤄지게 되면 울산에서 소비되는 돈이 역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지역 내 백화점과 대형유통업체들의 경우 현재까지 단 한곳도 현지법인화를 추진하지 않아 지역사회 공헌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가 사업추진 의지를 대외적으로 공표한 만큼 역세권 개발의 가속화 기대된다"며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와 울산도시공사는 지난 6월 롯데쇼핑㈜로부터 사업제안서를 접수받아 제3자 사업제안 공모 공고를 하고, 10월 롯데쇼핑㈜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현재 롯데쇼핑㈜는 한국철도시설공단, 울산도시공사와 사업추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쇼핑㈜과 한국철도시설공단, 울산도시공사 간에 개별협상이 완료되면 협약을 체결하고 출자회사 설립, 복합환승센터 승인(국토부) 및 지정, 실시설계, 시공 등의 절차가 추진된다.
한편, 롯데쇼핑㈜은 총 사업비 2572억원을 들여 울주군 삼남면 KTX울산역 앞 부지 7만5395㎡, 연면적 18만468㎡,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울산역 복합환승센터를 오는 2018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 센터에는 버스·택시·승용차 등의 환승시설과 쇼핑몰, 아울렛, 시네마, 키즈테마파크 등의 환승지원시설이 설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