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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몸짱달력 모델 "안쓰러운 이미지 벗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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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소방관 몸짱달력 모델 "안쓰러운 이미지 벗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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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승연 (강남소방서 구조대 소방관)

    이제 달력을 한 장만 넘기면 2015년이 끝납니다. 여러분, 새해 달력은 준비하셨나요. 지금 특별한 달력 하나가 화제인데요. 이른바 ‘몸짱 소방관 달력’입니다. 14명의 현직 소방관들이 소방복 상의를 과감히 탈의하고 근육을 뽐내면서 달력 모델로 나선 건데요. 3일 만에 5700부가 팔릴 정도로 지금 대단한 화제입니다. 이 정도 화제가 되면 저희 화제의 인터뷰에서 안 다룰 수 없죠. 강남소방서 구조대의 이승연 소방관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 소방관님, 안녕하세요.

    ◆ 이승연> 안녕하십니까? 강남구조대 이승연 소방관입니다.

    ◇ 김현정> 이 소방관님은 몇 월 모델이세요?

    ◆ 이승연> 저는 10월 표지모델을 맡았습니다.

    (사진=본인 제공)
    ◇ 김현정> 10월. 제가 사진을 보니까요. 구조장비인 사다리차 꼭대기에 바구니가 달려 있는데 그 바구니에 올라타고 근육을 드러낸 채 굉장히 늠름한 포즈로 서계시는 그런 장면이네요.

    ◆ 이승연> 네. 화재 현장에서 주로 고층에서 주로 사용하는 건데요. 사다리차를 타고 한 5층 높이에서 촬영했습니다.

    ◇ 김현정> 이 포즈는 컨셉트는 본인인 정하신 거예요, 아니면 누가 정해준 거예요?

    ◆ 이승연> 아니요. 거기서 계속 자율적으로 포즈를 취해달라고 해서, 그냥 제가 볼 때는 그냥 서 있는 것 같아요. (웃음)

    ◇ 김현정> 보통 근육이 아니에요. 아주 그냥 울퉁불퉁한 근육. 이걸 일부러 만드신 거예요?

    ◆ 이승연> 운동을 원래 좋아하기는 했었는데. 처음에 소방학교를 갔을 때 체력은 자신 있었는데 이 정도 체력으로 나 하나 제대로 간수하지 못하면 진짜 화재가 났을 때 사람이 안에 있다면 그 사람을 내가 구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해서,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그때부터 운동을 열심히 했습니다. (웃음)

    ◇ 김현정> 보니까 우리 이 소방관님만 그런게 아니라 1월부터 12월까지 모든 소방관들이 다 대단하세요. 정말 프로모델들 같아요. 어떻게 선발을 한 겁니까?

    ◆ 이승연> 저희가 매년 ‘몸짱 소방관 대회’를 하는데요. 그 몸짱소방관대회에 참가할 때 참가자들에게 어린이 화상 환자를 위한 기부금 마련으로 소방관 달력을 제작한다는 제의를 받아서 흔쾌히 동참하게 됐어요.

    ◇ 김현정> 좋은 기획 의도가 있었군요. 화상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돕는데, 달력을 팔아서, 그 돈으로 돕는다. 불특정 다수가 보는 달력에서 상의를 이렇게 다 벗고 (웃음) 몸을 보여준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 같아요?

    ◆ 이승연> 네. 그래도 현장에 투입되기 전까지 철저한 자기 관리가 이루어진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고요. 국민들에게 소방관 이미지가 일단 연약하고 힘들고 안됐다는 그런 느낌이 많이 있잖아요.

    ◇ 김현정> 고생하시는 분들이다, 우리가 뭔가 좀 해 드려야 될 것 같다라는.

    ◆ 이승연> 그런 느낌보다는 강인한 이미지를 보여줌으로써 저희를 조금 더 신뢰하실 것 같다라는 그런 생각을 해가지고 이렇게 했습니다.

    (사진=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 캡처)
    ◇ 김현정> 아 그래서... 멋지고 당당한 소방관의 모습을 내가 보여줄 필요가 있겠다싶으셨던 거군요. 지금 인터넷상에서 한창 달력 예약 판매중이라고요. 3일 만에 5700부가 팔렸다고요?

    ◆ 이승연> 네. 벌써 이렇게 큰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달력 제작에 동참하게 된 거를 다시 한 번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승연 소방관은 몇 부 사셨어요?

    ◆ 이승연> 저는 한 부 샀는데요. 저희 소방관 몸짱 참가자들한테는 한 부씩 다 그냥 준다고 하셨는데... (웃음) 그래도 저는 한 부 더 샀습니다.

    ◇ 김현정> 열 부쯤 사서 주변에 나눠주세요. (웃음)

    ◆ 이승연> (웃음) 네.

    ◇ 김현정> 몸짱 소방관 달력, 10월의 모델 이승연 소방관 만나고 있습니다. 소방관 되신 지는 얼마나 됐습니까?

    ◆ 이승연> 저는 이제 2년 됐습니다.

    ◇ 김현정> 그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구조자가 있다면?

    ◆ 이승연> 제가 소방관이 되고 나서 3개월 조금 됐을 때, 첫 화재 현장에서 1층에서 불이 났는데요. 2층에서 주방에서 일을 하던 아주머니가 있었어요. 소방관들 보조 호흡기라고 해서 자기가 쓰는 마스크 말고 또 하나의 마스크가 있는데. 그걸로 아주머니를 구조해서 1층으로 안내해서 구조를 했었는데, 그게 첫 인명구조였던 거였어요. 그때가 제 첫 인명구조여서 제일 기억에 남고 그때가 가장 뿌듯한 게 남았던 것 같습니다.

    (사진=본인 제공)
    ◇ 김현정> 이 달력을 그 첫 구조자분께도 선물해 주셔도 좋겠어요.

    ◆ 이승연> 그런데 연락처를 몰라서요. (웃음)

    ◇ 김현정> (웃음) 이승연 소방관, 새해 소망이 있다면?

    ◆ 이승연> 소방관이 되고 나서 가장 필요한 건 사명감이더라고요. 한 해, 한 해 마음을 다잡고 그리고 그 사명감을 절대 잃지 않는 그런 소방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김현정> 몸만 멋진 분인줄 알았더니 마음가짐도 멋진 든든한 소방관입니다. 그 소망 꼭 이루기를 바라고요. 운동 꼭 열심히 하셔서 2017년 달력에도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웃음)

    ◆ 이승연> (웃음) 알겠습니다.

    ◇ 김현정> 오늘 고맙습니다.

    ◆ 이승연> 네, 수고하십시오.

    ◇ 김현정> 화제의 몸짱 소방관 달력 모델 이승연 소방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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