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파리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해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강조했지만 미군 지상군 투입에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IS의 추가 공격을 막기 위해 모든 일을 해야 한다"며 "IS의 마지막 한명까지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IS 세력을 분쇄하는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IS가 장악한 영토가 줄어들면서 전사들의 유입이 감소되고 위협도 완화됐다"고도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군대를 보내 영토를 되찾을 수는 있지만 그것은 폭력주의적이고 극단적인 세력을 잉태해낸 내재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서 " 미국의 전략은 IS 같은 세력이 부상할 수 있도록 한 역학 구도를 바꾸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가장 잘 작동될 수 있는 전략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며 "현재의 전략은 계속 견지할 만 하다"고 밝혔다.
지상군 파병 대신 공습 중심의 현행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함께 시리아 난민 수용 계획을 예정대로 이행하겠다는 뜻도 재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난민의 면전에서 문을 세차게 닫는 것은 미국의 가치에 어긋난다"면서 "검증을 통해 난민을 받아들일 것이지만 종교적 검증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