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종로구청 입구 사거리에서 최루액을 섞은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전남 보성군 농민회 백남기(69) 씨에게 경찰이 멈추지 않고 물대포를 쏘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했던 일흔의 농민이 경찰이 쏜 캡사이신 물대포에 조준 사격을 받고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전남 보성군 농민회 등에 따르면, 백모(69)씨는 이날 오후 7시쯤 경찰이 쏜 캡사이신 물대포를 맞은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경찰은 쓰러진 백 씨를 향해 이후에도 두 차례 물대포를 집중적으로 발사했다.
이에 주변에 있던 시위대가 119에 신고했고 쓰러진 뒤 16분만에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다.
백씨는 현재 인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NEWS:right}
보성군 농민회 관계자는 "백씨가 위독해 의사가 가족을 부르라고 했다"며 "현재 고향에서 딸이 상경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씨는 전남 보성군 농민회 소속 회원 120여 명과 함께 이날 집회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