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착공돼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인 광주~강진 고속도로의 실시설계가 마무리돼 모습을 드러냈다.
광주~강진 고속도로 노선은 광주시 서구 벽진동에서 강진군 성전면 명산리까지 51.75㎞에 이른다.
왕복 4차로로 건설되는 광주~강진 고속도로는 시속 100km로 설계됐으며 교량 80곳(8,524m), 터널 8곳(6,508m)이 들어선다.
나들목은 광주 매월동과 혁신도시 근처의 동나주와 남나주, 월출산, 동영암 등 5곳에 설치되고 광양~목포 고속도로 강진 구간에 분기점이 설치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 1조4천억원이 투입되는 건설공사는 모두 7개 공구로 나뉘어 진행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실시설계를 마치고 노선이 지나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으며 주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과 환경영향평가 등을 반영해 일부 노선을 수정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는 광주~강진 고속도로가 전국 간선도로망 계획의 남북 2축으로 낙후된 서남부권의 도로망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 국가 간선도로망의 연계기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광주에서 해남 북평까지로 예정돼 있는 광주~완도 고속도로 구간 가운데 광주~강진 구간을 먼쳐 건설한 뒤 이후 교통량과 경제성 등을 감안해 추가 건설계획을 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