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제공
'응답하라 1988'이 상큼한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0화 '시청 지도서' 편 시청률이 평균 3.3%, 최고 4.7%를 기록, 동시간대 시청층에서 1위를 차지했다(닐슨코리아 제공).
'응답하라 1988 시청 지도서' 편은 1988년 일어난 사건,사고는 물론 대중문화까지 당시 시대상을 촘촘하게 설명했다.
우선 88서울올림픽, 탈주범 지강헌의 대낮 도심 인질극을 소개했다. 우리나라는 서울올림픽에서 종합 4위에 오르며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했지만, 부패한 권력 등 고도성장의 역풍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1988년을 드라마의 배경으로 삼은 건, 따뜻한 정을 나누던 이웃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제작진은 밝혔다.
대중문화 쪽으로는 하이틴 스타들이 대거 등장했다. 배우 이미연, 이종원, 박중훈이 출연한 방송과 광고는 물론 댄스가수 소방차, 박남정, 김완선 등이 노래하는 모습과 故 신해철이 소속됐던 '무한궤도'가 대학가요제에서 '그대에게'로 대상을 받는 장면도 나왔다.
당시 라디오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별밤지기'로 활약한 이문세의 내레이션은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곤로, 짤순이, 쌀통, 3단 냉장고, 호돌이 인형 등 80년대 소품도 눈길을 끌었다.
'응답하라 1988'은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을 배경으로 평범한 소시민들의 아날로그식 사랑과 우정을 담아낼 예정이다. 1988년에 고2, 낭랑 18세를 보낸 골목친구 5인방(덕선, 정환, 선우, 택, 동룡)으로는 혜리, 고경표, 박보검, 류준열, 이동휘가 각각 캐스팅됐다. 오는 11월 6일 오후 7시50분 1회가 방송된다.
한편 한 포털사이트에서 '응답하라 1988 시작, 이번엔 누가 뜰까'라는 주제로 진행 중인 설문조사에서는 '천재 바둑소년' 택 역의 박보검이 31%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30% 득표율의 '쌍문대 특공대' 덕선 역의 혜리.{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