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은 극단 차이무가 신작 '꼬리솜 이야기'를 선보인다.
차이무가 20주년 기념으로 다섯 개의 작품 중 세 번째이다. 차이무는 지난 1월 뮤지컬 '달빛 요정과 소녀', 8월 연극 '거기'를 선보였다.
'꼬리솜 이야기'는 초대 대표단원인 이상우 예술감독의 신작으로, 차이무 특유
의 사회비판과 유머를 겸비했다.
가상의 나라인 꼬리솜(Korisom)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상 역사 드라마이다.
700 여년 전 사람들이 정착해 살던 꼬리솜은 세계전쟁이 끝난 후 중꿔와 아메리카가 각각 통치하는 남과 북으로 분리된다.
이 가상의 나라가 단 엿새만에 사라지게 되는 이야기를 세 개의 트랙으로 엮어 보여준다.
첫 번째 이야기는 꼬리솜에 사는 마금곱지 할머니가 자신의 딸에게 보내는 편지와 그녀에게 전하는 이야기를 엮어서 들려주는 독백.
두 번째 이야기는 꼬리섬을 통치하던 중심세력인 비서부장, 국무부장, 군사부장 트리오의 상황극.
세 번째는 마금보로미박사가 꼬리솜을 멸망케한 기생충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차이무 측은 "이 모든 게 허구의 이야기이지만, 우리가 겪은 일이기도 하다"며 "약육강식의 논리에 의해 이름도 없이 사라져간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꼬리솜 사람의 증언을 통해 2015년 차이무의 무대 위에 기록된다"고 했다.
'꼬리솜 이야기' 출연 배우. (사진=극단 차이무 제공)
이번 공연 역시 무겁고 진지한 소재를 적절한 웃음 코드와 기발한 발상, 자연스러운 연기를 버무린 차이무식 블랙 코미디를 즐길 수 있다.
차이무는 ‘연기 잘하는 배우사단’으로 불린다. 문성근, 명계남, 송강호, 유오성, 이성민, 문소리, 전혜진 등이 차이무 출신이다.
차이무는 12 월 4 일부터는 민복기 연출의 신작 '원파인데이', 내년 1월에는 차이무의 대표작 <양덕원 이야기>로 지나온 20주년을 기념한 예정이다.
한편 '꼬리솜 이야기'는 11월 6일부터 11월 29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 2관에서 공연한다.
드라마 '미생'과 영화 '손님'으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성민과 영화 '사도'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을 보여준 전혜진 등이 출연한다.양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