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28·한화)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6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지은희는 22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컨트리 클럽(파72)에서 열린 푸본 LPGA 타이완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08년 '웨그먼스 LPGA'에서 LPGA투어 첫 승을 거둔 지은희는 2009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도 우승하며 차세대 주자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지은희는 2015년까지 수차례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긴 침묵을 이어왔다.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친 지은희는 린시위(중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순위표의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전반 9홀에 1타를 줄이는데 그쳤던 지은희는 후반 9홀에서 5번 홀부터 8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는 등 무서운 집중력으로 선두에 올랐다.
지은희의 우승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유선영(29·JDX)이 모건 프레셀(미국), 산드라 갈(독일), 찰리 헐(잉글랜드)와 함께 4언더파 68타 공동 3위로 추격에 나섰다.{RELNEWS:right}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도 제니 신(23·한화) 등과 3언더파 69타 공동 7위에서 우승 경쟁을 시작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리디아 고는 이 대회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