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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암살 추진 본회퍼 목사, "교회는 남 위해 존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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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히틀러 암살 추진 본회퍼 목사, "교회는 남 위해 존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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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히틀러의 제국교회에 대항해 고백교회를 주장했던 독일의 신학자 디트히리 본회퍼를 아십니까?

    본회퍼 서거 70주년을 맞아 그의 신앙을 돌아보고 한국교회의 과제를 생각해보는 심포지엄이 열렸습니다. 조혜진기잡니다.


    [기자]

    "악을 보고 침묵하는 것은 그 자체가 악이다. 하나님은 그런 우릴 죄 없다 하지 않으실 것이다"

    신앙과 행동이 일치했던 삶을 살았던 본회퍼.

    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 암살 계획에 참여했다 39세의 젊은 나이에 처형당한 행동주의 신학자이자 목회자입니다.

    히틀러의 만행을 묵인했던 독일교회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투쟁에 나섰던 본회퍼는 유태인들의 독일탈출도 적극 도왔고 흑인들에 대한 인종차별문제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한신대학교신학연구원과 기독자교수협의회가 준비한 본회퍼 서거 70주년 심포지움에서 한신대 강성영 교수는 본회퍼의 신앙명제는 "그리스도가 타자를 위해 사신 것처럼
    그리스도의 교회 역시 타자를 위한 존재로 살아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교수는 본회퍼가 히틀러 집권의 국가폭력 희생자인 유태인들을 위한 교회의 역할을 고민했던 것처럼 한국교회는 정치 사회 폭력 속에서 희생당하는 이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를 생각해봐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강성영 교수/한신대학교
    "한국교회가 그동안 신앙생활은 잘해왔을지라도 그리스도의 복음이 삶 속으로 녹아들어가서 실천적으로 나타난 생활신앙에 있어서는 매우 약했다고 생각합니다. 본회퍼가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그리스도처럼 타자를 위한 존재가 되고..."

    교회는 타자를 위해 존재해야하고 신앙은 행동으로 나타나야한다고 강조해온 본회퍼.

    그의 신앙명제는 세상으로부터 인심을 잃어버린 한국교회에 무엇을 해야할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디트리히 본회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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