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성 강원도의회 의장이 19일 강원도의회 기자실에서 지난 14일 발생한 최문순 강원도지사 음주 등원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제공=강원도의회)
지난 14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강원도의회에 출석한데 대해 김시성 강원도의회 의장이 책임자 문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장은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6일 최 지사의 공식사과와 관련해 "신성한 의사당에서 취중상태로 입장해 물의를 일으킨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명백히 과도한 음주를 했지만 사실관계를 인정하지 않고 과로에 맞춰 사과한 것은 사실을 왜곡한 변명 밖에 안 된다고 강조했다.
도의회 행사 참석 과정에서 발생한 음주라는 주장에는 "도의회에서 오찬을 요청한 것은 사실이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면 행정부지사 등 다른 공직자를 참석하게 할 수도 있었고 도정질문 등을 고려해 적절한 대처를 했어야 한다"고 판단 착오를 비판했다.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지사를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관계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비서실장과 정무라인이 그 대상이라는 생각을 배진환 행정부지사에게 전한만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늦어도 제250회 도의회 정례회가 시작되는 11월 9일 전까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의장이 행사할 수 있는 권한으로 도정 협조사항에 제동을 걸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의장은 "대승적 차원에서 이번 사태가 확산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사태해결을 위해 응분의 책임있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최 지사는 16일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출석해 "이틀 전 도정 질문 도중 본회의장에서 보여드려서는 안될 장면을 도민들과 의원님들께 보여드린데 사과드리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