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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전체 신입생 5명 가운데 1명은 수학이나 영어 실력이 기준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가 6일 새누리당 이상일 의원에게 제출한 '2012~2015 신입생 수학 및 영어(TEPS) 성취도측정시험 평가결과'에 따르면, 올해 평가 결과 수학 부족자는 18.2%, 영어 부족자는 21.48%에 달했다.
수학 부족자는 기준 점수가 45점 이하여서 정규과목과 함께 '기초수학'을 의무적으로 수강해야 하는 학생들을 가리킨다. 이 가운데 기준 점수 27점 이하인 하위 5%는 '미적분학의 첫걸음'을 필수로 들은 뒤 정규 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올해 이공계 신입생 1637명 가운데 여기에 해당하는 학생은 93명으로 5.68%였다. 지난 2012년 3.12%, 2013년 3.52%, 2014년 3.92%로 그 비율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45점 이하인 이공계 신입생도 206명으로 전체의 12.58%였다.
단과대별로는 자유전공학부의 수학부족자 비율이 가장 높아, 전체 신입생 90명 가운데 70%인 63명이나 됐다. 이어 수의과대학이 46명 가운데 20명(43.7%), 농업생명과학대학이 230명 가운데 75명(32.6%)이였다.
영어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서울대는 TEPS 점수를 기준으로 550점 미만을 받은 신입생들은 '기초영어'를 의무 수강하도록 하고 있는데, 올해 신입생 3161명 가운데 21.48%인 679명이 여기에 포함됐다. 그 비율이 20%를 넘긴 올해가 처음이다.
TEPS 점수로 700점 이하를 받아 '대학영어1' 과정을 수강해야 하는 학생도 34.23%였고, 반대로 800점 이상을 받아 '고급영어'를 수강하게 되는 학생은 26.67%에 그쳐 처음으로 30% 아래로 떨어졌다.{RELNEWS:right}
예체능 계열을 제외한 전체 신입생들의 TEPS 평균점수는 지난 2012년 715점이던 것이 2013년 709.35점, 2014년 698.05점, 올해 675.00점으로 매년 떨어지고 있다.
단과대별로는 농생명과학대학이 632.10점으로 가장 낮았고, 공과대학이 641.94점, 수의과대학이 649.04점이었다. 반면 의과대학은 805.56점으로 가장 높았고, 자유전공학부가 797.08점, 경영대학이 784.71점 순이었다.
이상일 의원은 "입학전형이 다양해지면서 신입생들의 학력 격차도 커지고 있다"며 "신입생들이 수학에 발목이 잡혀 학점 관리에서 불이익을 겪거나 수학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