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들이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괴물 쥐 '뉴트리아'를 포획해 짭짤한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낙동강환경유역청은 29일 부산과 경남 일대 낙동강 하류 뉴트리아 포획 건수는 2011년 581건에서 지난해 7천714건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는 1월부터 7월까지 3천547건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포획되고 있다.
뉴트리아 포획 건수 증가는 수매제의 영향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해부터 일반인이 잡아오는 뉴트리아를 마리당 2만원을 주고 사들이기 시작했다.
농민들 반응이 뜨거웠다.
강서구 등 농가가 많은 지역 철물점에는 당근·가지 등을 담아두고 뉴트리아를 유인하는 포획망이 인기 상품이 됐다.
부산의 한 농민은 수매재가 시작된 후 지금까지 낙동강 유역 일대를 돌아다니며 뉴트리아 1천43마리를 포획해 2천여만원의 포상금을 받아가기도 했다.
한편 1980년대 모피 생산용으로 국내에 유입된 뉴트리아는 1년에 3번, 한 번에 3∼8마리의 새끼를 낳을 정도로 번식력이 왕성하다.
봄철에는 미나리, 수확기에는 벼와 연뿌리 등을 갉아먹으며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