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통해 전쟁과 테러에 대해 평화적 외침을 해오던 관록의 록그룹 U2의 보컬리스트 ''보노(Bono)''가 2005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보노는 에이즈(AIDS)에 대한 인식 제고와 제 3세계의 부채 경감을 위해 앞장서 온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2003년 이후 2년 만에 두 번째로 노벨 평화상 후보로 지명되는 영광을 안게 됐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보노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콜린 파월 전 美 국무장관 등 총 166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특히 올해는 지난 12월 동남아 일대를 강타한 쓰나미 당시 피해자 구호활동에 앞장섰던 29개의 자원봉사단체가 후보자 명단에 포함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노는, 그가 속한 그룹 U2가 지난 해 11월 발표한 새 앨범 ''How To Dismantle An Atomic Bomb( 어떻게 원자폭탄을 분해할 것인가)''에서 테러리즘과 평화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 한 것 처럼 그동안 ''유명인사''라는 사회적 위치를 통해 세계 평화를 위한 다양한 사회활동에 앞장서 왔다.
보노는 지난 달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해 빈곤국가에 대한 국제적 도움을 호소하기도 했으며 미국 인권 박물관(NCRM)이 수여하는 국제 자유상을 받기도 했다.
166명의 후보들 가운데 최종 후보들은 10월 중으로 공식 발표되며 2005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는 10월 10일에 발표된다.
2004년 노벨 평화상은 케냐의 환경운동가인 ''왕가리 마타이''에게 돌아갔다.
노컷뉴스 전수미기자 nocutworld@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