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학문분야 평가결과를 발표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대학별 순위를 공개했다.
기계공학에서는 고려대가, 생물과 생명공학 분야는 포항공대가, 신문방송 광고홍보 분야에서는 이화여대가 각각 1위를 차지했지만 서울대는 3개 학문분야에서 최우수 그룹에 들지 못했다.
고려대, 포항공대, 이화여대 각각 1위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해 각 대학에 대한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평가결과는 종합평가와 함께 기계공학, 생물과 생명공학, 신문방송 광고홍보 등 3개 학문분야에 대한 것이다.
종합평가는 40개 대학에 대해서만 이뤄졌고 3개 학문분야는 사실상 전국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올해 종합평가를 받은 대학은 건국대와 광운대, 서강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40개 대학이다.
이중 이화여대가 1위, 한양대 서울캠퍼스 2위, 한양대안산캠퍼스3위, 인하대 4위, 서울여대가 각각 5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대학별 종합평가는 전체 대학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연차적으로 실시하는데다 대학의 설립이념이나 목적, 설립연도가 다르기 때문에 대학간 순위를 비교하는데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밝혔다.
문제는 지난해 평가가 이뤄진 기계공학과 생물 생명공학, 신문방송 광고홍보학 등 3개 학문분야다.
이들 3개 학문 분야는 설립 후 6년이 지나고 졸업생을 3회 이상 배출한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데 전국 대부분의 유수대학이 망라 됐다. 따라서 대학별 평가순위는 앞으로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전국 대부분 대학 망라, 상당한 파장 예상 먼저 각 학문별 최우수 대학을 살펴보면 기계공학 분야는 고려대와 부산대, 영남대, 한양대 안산과 서울캠퍼스, 포항공대 등 9개 대학이다.
1위는 고려대고 한양대 안산이 2위, 충남대와 한국기술교육대, 영남대가 그 뒤를 이었다.
생물 생명공학 분야는 포항공대와 이화여대만이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는데 포항공대 1위, 이화여대2위, 연세대와 성균관대, 충남대가 그 뒤를 이었다.
신문방송 광고홍보학 분야는 이화여대와 연세대, 동의대, 서울여대 등 4개대학이 최우수 대학으로 선저됐고 전북대학이 그뒤를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서울대는 3개 분야에서 모두 최우수 대학에 선정되지 못했다. 특히 기계공학분야에서는 1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서울대는 기계공학분야에서 중상위권, 생명공학에서 6위, 신문방송 광고 홍보 분야에서 8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서울대, 3개 분야 모두 최우수 대학에 선정되지 못해 대학종합평가는 94년부터 2000년까지 모든 대학에 대해 연차적으로 평가가 이뤄졌습니다. 지금은 2주기 평가가 진행 중인데 오는 2006년까지 이뤄진다. 6년에 걸쳐서 이뤄지는 셈이다.
2003년에는 13개 대학, 2004년에는 46개 대학이 평가를 받았고 올해는 서울대와 고려대 등 69개 대학과 2개의 신설대학을 포함해 71개 대학이 평가대상이다.
대학에 대한 종합평가는 대학의 경영과 재정, 발전전략과 비전, 교육과 사회봉사 연구와 산학협동, 학생과 교수.직원, 교육여건 등 6개 분야에 대해 심사가 이뤄졌다.
학문분야 평가는 각 학문별 교육목표와 교육과정과 강의, 교수, 학생, 교육여건과 지원체제, 교육성과 등 6개 분야별 가중치가 다르다.
이들 분야 모두 평가기준을 마련해 현장조사와 서류검토를 거쳐 평가가 이뤄졌다
교육과정과 여건 등 6개 분야별 가중치 두고 평가
이번 대학평가에 대한 파장이 상당히 클 전망이다. 지난해 서울 모 사립대학은 대학평가에서 C등급을 받아 총장이 사퇴하는 파장을 겪기도 했다.
문제는 평가 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어느 정도인가 하는 것인데, 대교협 이현청 사무총장은 "공정한 평가틀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했지만 평가반의 구성이 달라 다소간의 차이점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학별 순위공개는 하반기부터 이뤄질 정부의 대학정보 공시제와 맞물리면서 대학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CBS사회부 권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