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안상수 갈등, 도민에게 불행한 일"

■방송 : 경남CBS<시사포커스 경남=""> (손성경PD, 김성혜 실습작가, FM106.9MHz)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팀장)
■대담 : 송순호 의원 (창원시의회)

◇ 김효영 : 경상남도와 창원시간 갈등이 끊이질 않고 있죠. 최근엔 마산로봇랜드를 두고 양측이 충돌을 하기도 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안상수 시장에게 홍 지사와 당당히 맞서라는 주문을 한 시의원이 있습니다. 창원시의회 송순호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송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송순호 : 안녕하십니까?

◇ 김효영 : 본회의장에서 안 시장에게 몇가지 촉구를 하셨는데,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 송순호 : 최근 안상수 시장이 2년 후에 치뤄질 새누리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가고 싶다 이런 말씀을 했거든요. 이것은 곧 대권출마선언이라 보는 것이 좋을 것 같고 그렇다면 경남지역에서 홍준표 도지사가 대권선언을 하고 있는 중이잖아요.

그렇다면 홍준표 도지사를 넘어서지 않으면 새누리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죠. 그런 측면에서 보면 창원시와 이제까지 홍준표 도지사와의 불편한 관계가 있어왔다는 것은 사실이고 이것으로 인해서 창원시민들의 자존심도 많이 상했고 사실은 이거와 관련해서 본인 대권 도전을 선언한만큼 그러면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서 홍준표 도지사를 넘어서야 된다. 그럴려면 저는 5가지 전제를 걸었었는데요.

그 하나는 무엇이냐하면 홍준표 도지사에게 굴복하고 휘둘리는 시장이 아니어야 된다.

두번째는 창원시 자치권과 또 시민들의 자존심을 지키는 시장이어야 한다. 세번째는 무상급식과 공공의료 확대 등 홍 지사와 분명한 차별이 있는 시장되어야 한다. 네번째는 일자리 창출과 사회 안전망 구축 등 서민복지를 향상시키는 시장이 되어야 된다. 마지막으로 시민인 대표기관인 의회를 존중하고 주권자의 시민을 존경하는 시장이 되어야 한다.

이 다섯가지의 조건을 충족할 때 대선 후보로 나가면 홍준표 지사도 이길 수 있다 이야기를 한 것이고요. 그럴 용기가 없다면 저는 이제 깨끗하게 홍준표 도지사 도정에 협력하고 대권도전도 포기하는 것이 좋지않느냐? 조심스럽게 말을 좀 했죠.

◇ 김효영 : 안 시장은 시장이 된지 이제 1년 남짓 밖에 안되지 않았습니까?

◆ 송순호 : 당선 된 지 1년이 되었지만 사실은 대선 당내의 대선경선은 2년 후에 치루어지거든요. 그러면 어찌보면 4년의 임기 중에서 3년을 마무리한 시점에 거의 임기가 끝나갈 즈음에 경선들이 일어나기 때문에 저는 충분하게 그럴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보고는 있는 것이죠. 그러나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효영 : 홍준표 지사와 안상수 시장의 대권 행보를 보면서 나오는 이야기가 '지방자치가 중앙정치를 위한 발판이냐?'라고 비판하는 분도 있습니다.

◆ 송순호 : 그렇죠. 그러한 비판들이 상당히 많았고 사실은 지방정치들이 중앙으로 향한 발판이라고 느껴질 만큼의 일들이 경남에서 일어나고 있죠. 사실은. 그게 대표적으로 홍준표 도지사와 안상수 시장, 이 두 분이 행하는 여러가지 일들 때문에 오히려 그런 비판을 더 많이 사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효영 : 알겠습니다. 대권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마산로봇랜드 때문에 홍 지사와 안 시장의 갈등이 붉어졌다가 안 시장이 사과하면서 마무리는 되었습니다.

◆ 송순호 : 네, 그렇죠.

◇ 김효영 : 그 과정을 보면서 지켜보시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 송순호 : 사실은 행정을 조금이라도 이해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홍준표 도지사의 로봇랜드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 경남도가. 이런 말은 사실은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거죠 행정으로보면.

왜냐하면 이 사업 자체가 경남도 사업이거든요. 로봇랜드 사업이. 창원시 주관사업이 아니라 주관하는 경남도가 사업에서 빠지겠다. 그것도 국비가 배정되어 있고 국비가 내려온 사업을 이것은 행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이해할 수 없는 일이고 그렇지만 사실은 창원시는 로봇랜드사업을 꼭 해야할 사업이니만큼 경남도가 손을 뗀다면, 이 사업에 손을 뗀다면 이 사업이 안된다면 결국 손해는 창원시에 주어지는 거니까.

창원시 안상수 시장이 사실은 홍준표 도지사에게 사실 백기들고 투항을 했죠. 이런 모습을 보면서, 역시 상급단체가 가지고 있는 우월적 지위라는 것이 참 홍준표 도지사나 안상수 시장이 가지고 있는 개인적 관계, 쉽게 말하면 안상수 시장이 훨씬 더 나이도 8살 정도 많고 당대표도 먼저했고 검사로서도 선배인데 이런 부분에 개인적 관계는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구나. 참 정치나 행정의 냉정함을 봤다고 해야하나요? 그런 측면에서 안타까운 측면이 저는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효영 : 그 두 분의 관계가 워낙에 과거부터 안좋았기 때문에, 한 사람이 도지사가 되고 한 사람이 창원시장이 되면 둘이 분명히 싸울 것이다라고 예상을 했던 분들 많았거든요. 예상대로 됐어요.

◆ 송순호 : 그렇죠. 그런 예상을 많이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도민들이 판단을 하고 선택을 했고 창원시민들도 그렇게 선택을 했어요.

사실은 이것이 어떻게 보면 경남도와 창원시, 즉 도민과 시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어쩌고 보면 상당히 조금은 안타깝고 심각하게 말하면 불행한 일 아니냐? 이 정도로도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 차제에라도 어쨌든 중앙 정치에서 열심히 역할을 하다가 중앙에서 자리를 못찾고 밀려서 지역에 와서 이런 정치 풍토나 문화는 없어져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설령 이런 일이 있다 하더라도 정말 우리 도민들이나 시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좀 해야하는 거 아니냐? 이번 홍 지사와 안상수 시장의 관계를 보면서 우리 도민들이나 시민들이 많이 느끼는 바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을 가져봅니다.

◇ 김효영 : 앞으로 창원시의 현안이 많습니다. 그죠?

◆ 송순호 : 네.

◇ 김효영 : 광역시 추진 건도 있고 로봇랜드도 잘되어야 하는데, 야구장도 지금 예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송순호 : 야구장과 관련해서는 국비 지원은 지방투자심사를 통과를 했고요. 그래서 국비를 확보할 수 있는 근거는 마련되었다라고 보는건데, 요는 이제 도비가 200억 정도를 지원받아서 건립하겠다는 것인데 도가 계속해서 야구장과 관련해서 200억 지원은 없다고 몇 차례에 걸쳐서 이야기한다말이죠?

◇ 김효영 : 네.

◆ 송순호 : 이것과 관련해서 창원시 입장에서는 어쨌든 도와 협의를 해서 풀겠다고 하는건데, 홍 지사가 마음을 바꾸지 않는 이상은 힘들단 말이죠.

그래서 이것은 크게 두 가지 방법이있는데요.
하나는 사실은 광역시 추진을 하겠다라고 안상수 시장이 홍지사에게 쨉을 내밀었다 보는거거든요. 왜냐하면 경남도의 입장에서는 가장 큰 창원시가 경남도를 떠나서 새로운 광역시를 만들어서 나가겠다하면 경남도의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기분 나쁜 일이죠.

그래서 먼저 싸움을 걸긴 걸었지만, 이것이 기분 나쁘기 때문에 창원시 하는 일에 협조하지 않겠다라고 마음을 굳힌 것 같아요. 그래서 야구장문제 관련해서 해결하는 것은 정말 안상수 장이 홍준표 도지사가 있는 동안에 광역시 추진을 하지 않겠다라고 선언을 하고 사살 꼬드겨가지고 200억을 받아내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