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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안하무인 조태오, 영화 밖에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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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테랑' 안하무인 조태오, 영화 밖에 수두룩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000회 특집 3부작 방송

    영화 '베테랑' 스틸컷(사진=영화제작사 외유내강 제공)

     

    1000회를 맞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특집 3부작이 방송된다.

    1부 '담장 위를 걷는 특권'(5일), 2부 '사장님을 위한 비밀 매뉴얼'(12일), 3부 '돈 가방 미스터리 - 반칙의 공모자들'(19일) 순이다.

    1부의 물음은 "우리 사회는 얼마나 평등한가?"다. 그 답을 구하기 위해 제작진이 주목한 곳은 '담장 안'으로 표현되는 교도소다. 크고 작은 죄를 지은 이들이 법 앞에서 그 댓가를 치르기 위해 들어가는 곳 말이다.

    민주주의 사회를 유지하는 근간이 법 앞의 평등이라면, 재판 과정뿐 아니라 그 결과가 집행되는 과정까지 평등한 원칙에 따라 이뤄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제작진이 접한 수많은 제보들을 보면, 담장 안 교도소는 우리 사회 다른 어떤 곳보다 상대적 박탈감이 크게 느껴지는 특권들이 횡행하는 곳이었다.

    가진 자들은 일반 재소자들과는 달리 먹는 것도, 입는 것도, 바깥사회와 접촉할 수 있는 기회도 더 가질 수 있었다.

    조금만 이상해도 의료 혜택을 얼마든지 누릴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수많은 탄원이 무시되다가 죽기 직전에야 간신히 담장 밖으로 나와 삶을 마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1부, 담장 위를 걷는 특권에서는 그 어느 곳보다 평등하게 정의가 실현돼야 할 담장 안에서의 특권을 고발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제작진이 입수한 재벌 3, 4세 젊은 사장님들을 모시는 수행기사들의 매뉴얼이 공개된다. "본의 아니게 과격한 언어를 사용하더라도 절대 진심으로 받아들이면 안된다" "실언하실 경우 곧이곧대로 듣고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야 한다" 등등.

    윗사람 모시는 일이야 어느 곳에서라도 고달픈 일이다. 하지만 재벌 3, 4세들을 모셨던 수행기사들의 증언은 보통사람들의 상상을 초월했다.

    지난 1일 오후 서울 목동 더 브릴리에 예식홀에서 열린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000회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진영, 문성근, 김상중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수행기사를 샌드백 삼아 기분 나쁠 때마다 몇 대 때리고 '맷값'을 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운전 중인 기사를 수시로 때리는 사람, 운전이 맘에 안 들면 도로에서 내리게 하는 사람도 있었다.

    '땅콩회항' 사건으로 일부 재벌 3, 4세들의 법을 넘나드는 안하무인의 태도들이 여론의 질타를 받았지만, 드러난 사실들은 여전히 빙산의 일각이었다.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기업의 사장님들이 됐지만, 회사 돈을 자기 돈처럼 사용하고 자기 주변의 친한 사람들을 관련 없는 부서에 취직시켜 일도 안 시키고 월급을 주는 경우도 있었다.

    2부, 사장님을 위한 비밀 매뉴얼에서는 수많은 직원들이 정직한 땀을 흘리고 있는 회사에서 왕처럼 마음대로 특권을 누리고 있는 젊은 오너들, 일부 재벌 3, 4세 사장님들의 비뚤어진 특권의식과 행태를 고발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검은 돈'에 얽힌 공직자들의 특권과 반칙을 파헤친다.

    수원역의 한 물품보관소에서 현금 5000만 원이 든 돈가방이 발견됐다. 누가 왜 이 돈가방을 물품보관소에 가져다 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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