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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풀이된 4년 전 악몽…김성민 마약 사건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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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되풀이된 4년 전 악몽…김성민 마약 사건일지

    배우 김성민. (사진=자료사진)

     

    두 번의 잘못은 용서 될 수 없었다. 마약을 투약하다 붙잡힌 배우 김성민이 실형 선고를 받았다.

    이전에도 마약에 손댔던 김성민은 끝내 과거를 떨치지 못하고 되풀이했다. 한 가정의 가장이자 배우인 그는 어쩌다 이렇게 막다른 궁지에 몰리게 된 것일까.

    4년 6개월 간 이어진 그의 족적을 되짚어보려 한다.

    ◇ 김성민,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로 법정에 서다

    이야기는 4년 전으로 돌아간다.

    김성민은 2011년 3월 서울고등법원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당시 그는 대마초와 필로폰을 상습 투약해 법정에 섰다. 재판부에 따르면 김성민은 가정형편 등으로 인해 마약류에 손을 댔다.

    그러나 항소심을 통해 여러 차례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한 결과 실형은 간신히 면할 수 있었다.

    ◇ 자숙과 복귀 그리고 결혼

    2년 간의 자숙을 가진 뒤, 김성민은 2012년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우리 결혼할 수 있을까'를 통해 복귀했다.

    이듬해인 2013년에는 그의 결혼 소식이 알려졌다. 김성민은 서울 강남 모처에서 가족과 친한 지인만을 초대해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상대는 4살 연상인 유명 치과의사 이모 씨였다.

    파문에 휩싸였던 그의 삶도 그렇게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았다.

    ◇ 김성민, 또 다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되다

    지난 3월, 김성민의 검거 소식이 들려왔다. 국내에 필로폰을 밀반입해 유통시켜 붙잡힌 일당의 통화내역 목록에 그가 있었던 것.

    결찰은 김성민이 역삼동에서 이 일당에게 필로폰 0.8g을 구매한 사실을 포착했고, 자택에서 그를 체포했다.

    ◇ 구속기소된 김성민, 혐의를 인정하다

    김성민은 4월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단독 이태우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아내 이 씨는 법원에 가족들과 함께 쓴 탄원서와 이 씨 본인이 쓴 탄원서를 제출했다. 사건 당사자인 김성민 역시 두 차례 반성문과 진정서 등을 제출해 선처를 구했다.

    ◇ 검찰, 김성민에게 징역 2년을 구형하다

    5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김성민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100만원을 구형했다. 집행유예 기간임에도 다시 마약을 투약한 피고의 죄질이 불량하다는 이유였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김성민 변호인은 '김성민이 아내와의 불화, 연예활동 부진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터넷에서 마약을 사서 한 차례 투약했지만 곧 후회하고 나머지는 화장실 변기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김성민은 '대중뿐 아니라 믿어준 가족과 아내에게도 실망과 배신감을 줬다. 죄송하다'고 사과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 미뤄진 선고 공판과 김성민의 추가 자백

    김성민의 변호인은 5월 20일 열리기로 한 공판 전, 재판부에 기일 외 변론재개 요청을 했다.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고, 변론 재개 이후 열린 6월 공판에서 김성민은 마약을 추가로 매수한 혐의를 자백했다.

    7월 진행된 공판에서는 재판부가 사건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변론 없이 공판이 종료됐다.

    ◇ 검찰, 김성민에게 다시 징역 2년을 구형하다

    검찰은 2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김성민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170만원을 구형했다. 반성, 자백 등의 노력에도 오히려 추징금만 70만원이 올랐다.

    검찰은 '김성민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지만, 죄질이 가볍다고 볼 수 없다'고 이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민은 최후 변론에서 '반성하고 있다. 후회하고 죄송하다. 선처를 부탁드린다'는 말로 거듭 반성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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