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미나(사진=KBS 제공)
배우 안미나가 '그 형제의 여름'과 얽힌 특별한 인연을 언급했다.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별관 3층 대본연습실에서는 KBS 2TV 드라마 스페셜 '그 형제의 여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이정미 PD와 유오성, 조정치, 안미나, 최권수 등 주요 배우들이 참석했다.
이날 안미나는 "유오성 선배님과의 만남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어 "'투명인간 최장수'에서 채시라 선배님의 대학 시절을 연기했고, 당시 어린 유오성 역할을 하신 분과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며 "가끔 유오성 선배님이 회상하는 장면에 내가 나오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다시 만나 뵙게 되어 무척 반가웠고, 무뚝뚝한 스타일이지만 촬영 때는 잘 챙겨주셨다"고 말했다.
이에 유오성은 "당시 마주칠 일은 거의 없었지만, 9년 전 함께했던 후배 배우를 다시 만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고 화답했다.
안미나는 극을 이끄는 주요 소재로 쓰인 서태지와 아이들에 얽힌 비화도 전했다. 그는 "어릴적 친오빠가 아역 배우 생활을 했는데, 꼬마 양현석을 맡아 서태지와 아이들과 함께 연습을 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너무 어려서 그렇게 대단하신 분들 인줄 몰랐고, 주변 사람들이 어른들이라서 다른 세상 같았는데, 내가 당시의 어른을 연기하게 되니 새로운 느낌이 든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