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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기획안 3년간 거절당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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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면가왕' 기획안 3년간 거절당했지만…"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를 집필 중인 박원우 작가. 사진=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제공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을 집필 중인 박원우 작가가 지난 27일 삼성동 SAC 아리랑홀에서 열린 '2015 SAC 청소년 방송작가 캠프'에서 '복면가왕'에 관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박 작가는 "수많은 경연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노래를 부르는 스타가 가면을 쓰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기와 팬덤에 의한 선택이 아니라 순수하게 실력으로 평가받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복면가왕'은 3년간 방송 3사에서 모두 거절당한 기획안이었다. 이미 노래 경연 프로그램이 많았기 때문에 소위 ‘짝퉁’이라는 편견이 있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MBC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을 했고 16%라는 높은 시청률과 함께 정규방송으로 편성돼 지금은 타 주말 프로그램들과 경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연진의 독특한 이름에 대해서는 "이름을 정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앞으로 재미있고 특이한 이름이 다양하게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작가는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요나스 요나손의 장편소설 '창문을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추천하기도 했다.

    그는 "이 책에서 '100년도 부족했다'는 문구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며 "19년째 방송작가 생활을 하고 있지만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려면 100년도 부족한 것 같다. 나는 한 가지에만 몰두하고 있어 아쉽지만 이 자리의 학생들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으니 많은 노력을 기울이라"고 했다.

    박 작가는 ‘21세기 위원회’, ‘칭찬합시다’, ‘느낌표’, ‘일밤 게릴라콘서트’, ‘스펀지’, ‘1대100’ 등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을 기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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