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접촉이 재개됐지만, 긴장상태가 계속되면서 인천의 북한 접경지역인 강화군 교동면 일부 지역에 다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23일 인천시와 강화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7분쯤 교동면 일원에 대피령이 내려져 주민들이 대피시설로 이동했다.
대피한 주민은 인사리 주민 68가구 132명, 지석리 일부 주민 36가구 63명, 삼선리 일부 주민 7가구 15명 등 총 111가구 210명이다.
교동면은 이날 주민들에게 마을방송을 통해 "북한군 도발에 대비하고 주민 안전을 위해 대피소로 이동하라"고 당부했다.
교동면은 북한 접적 지역인 데다 특히 인사리에는 대북 확성기가 설치돼 있어 북한이 포격 도발할 경우 조준 가능성이 큰 지역이다.
한편 백령도와 대청도, 연평도 등 서해 5도 인근 해역 조업은 사흘 째 전면 통제되고 있으나 인천과 서해 섬을 잇는 여객선은 모두 정상 운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