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DMZ(비무장지대) 목함 지뢰 도발과 포격도발로 한반도 긴장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주시가 국가안보 비상사태에 대비한 비상소집 훈련을 실시했다.
경주시는 지난 22일 오후 8시를 기해 예고 없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비상소집 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비상소집 훈련은 최근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 및 언제 발생할지 모를 하절기 풍수해에 대비해 공무원의 국가안보 능력 배양과 확고한 비상대비 태세 구축·점검을 위해 사전 고지 없이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주말 취약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응소대상 1천590명 중 직접응소 1천244명과 전화 응소자 89명을 포함해 1천333명이 참여해 83.8%의 높은 응소율을 기록했다.
특히 장기휴가·출장·교육과 1시간 이내 응소가 불가피한 공무원들은 비상사태에 대한 정확한 상황인지를 위해 전화로 대신 응소했다.
경주시는 지난주 을지연습 비상소집훈련에서도 높은 응소율을 기록했고, 예고 없이 실시한 이번 비상소집 훈련에도 알천홀 완공이후 가장 많은 공무원이 집결했다고 밝혔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국가비상사태 및 각종 재난재해 발생 시 시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고 없이 불시에 비상소집훈련을 실시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시 공무원들의 국가와 시민에 대한 확고한 안보의식을 재확인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