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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가 밝힌 '국정원 직원' 자살 미스터리



정치 일반

    정청래가 밝힌 '국정원 직원' 자살 미스터리

    [변상욱-김갑수의 스타까토] 46회 ② 죽은 자는 말이 없고 의혹들은 소리치고

    ■ 팟캐스트 방송 : CBS <변상욱-김갑수의 스타까토="">
    ■ 공개 일시 : 2015.08.18 (팟캐스트/팟빵)
    ■ 진행 : 변상욱 대기자, 김갑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대표
    ■ 게스트 :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지난 18일에 공개된 이번 46회 파트2는 마티즈 차량의 폐차부터 의혹이 증폭되어 112가 아닌 119에 실종 신고를 한 정황과 소방과 경찰이 촬영한 시신의 위치가 서로 다르다는 의혹 등 해킹 업무를 담당했던 국정원 직원 임 과장의 사망과 관련된 각종 논란과 의혹에 대해서 까칠하게 짚어봤습니다.

    ◆ 변상욱> 강도 사건만 생겨도 폴리스 라인을 설치하고 며칠을 놔두는데... 이런 중차대한 사건의 핵심 물증인 차량을 폐차시킨다는 것에 국정원이 개입했다는 증거가 있나요?

    ◇ 정청래> 당연히 알려졌죠. 사망 당일 저녁에 차량을 인계를 합니다. 그리고 다음 날에 국정원과 10년 정도 거래한 타이어 업체 사장이 폐차를 의뢰한 거죠. 그런 점에서 국정원이 했다고 볼 수가 있는 거죠.

    ◆ 김갑수> 그렇다면 국정원은 왜 그렇게 빨리 흔적을 지우려고 했을까요?

    ◇ 정청래> 결론을 내리면 경찰이 먼저 현장을 장악하고 접수해서 폴리스 라인을 치면 국정원으로서 대단히 곤란한 상황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김갑수> 대단히 곤란한 상황이라는 것은?

    ◇ 정청래> 임 과장이 보통 8시에 출근을 합니다. 그리고 그전 날에 밤샘근무를 했다고 자료를 제출했어요. 밤샘근무인지 밤샘 취조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이후 집에 들어갔다가 집에 나오면서 바로 자살을 한 거죠. 안행위에서 이렇게 추론한다고 말을 했는데 혹시 임 과장이 폭로 문건이나 대단히 곤란한 것을 흔적으로 남기고 죽었으면 국정원으로서는 난감한 상황이겠죠.

    ◆ 변상욱> 그래서 부인한테 112로 신고하지 말고 119로 신고를 해라고 한 건가요? 그리고 소방대원들이 도착하자마자 국정원 직원이 나타나서 소방대원들과 계속 협의를 했다는 이야기들이 있어요.

    ◇ 정청래> 국정원에서 정보위에 답변한 것에 따르면 8시 40분에 임 과장 소속 상관인 제3차장이 119로 신고하라고 부하 직원들에게 지시를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 생각은 국정원과 임 과장 부인이 통화를 했겠죠? 11시 10분에 소방대원들이 사망 지점에 집결을 했는데 1분 후에 반바지 차림의 국정원 직원들이 나타났다는 거죠. 즉, 소방대의 무전을 해킹했다는 의혹도 있을 수 있는 것이고 소방대원에 따르면 임 과장 부인과 연락을 했다는 동료 직원도 나타났다는 보고가 올라왔어요.

    ◆ 김갑수> 예를 들어 성완종 전 회장이 그런 것처럼 임 과장이 죽음을 앞두고 무언가 폭로 문건들을 가지고 나가지 않았을까요?

    ◇ 정청래> 그 부분에 대해서 (국정원이) 긴장했을 것이라고 추론합니다. 그래서 국정원이 임 과장의 위치를 찾으려고 하지 않았을까요? 왜냐면 10시가 감찰 시간이었거든요. 8시에 출근도 안 했고...

    ◆ 김갑수> 거기에서 우리가 추측할 수 있는 것이 평소에 2시간 동안 출근을 안 한다고 119에 신고하지는 않잖아요? 결국 임 과장에게 강하게 압박을 줬기 때문에 그런 거 아닌가요?

    ◇ 정청래> 여기서 119 신고와 112 신고에 대해서 구분할 필요가 있어요. 119는 재난 구조이고 112는 실종 신고입니다. 위치 추적은 112의 업무입니다. 그런데 119에 신고하라고 해요.

    ◆ 변상욱> 결국은 현장을 철저히 조사할 수 있는 경찰은 안 왔으면 하고 소방대를 시켜서 찾기만 하면 그다음에는 국정원이 가서 먼저 조사를 하던가 아니면 소방대마저도 주변을 계속 수색하게 만들고 국정원이 아예 조사를 한 후에 소방대를 통해서 나중에 경찰이 오게 하는 형식이 될 수 있는 거죠.

    ◇ 정청래> 네, 그리고 제가 단독으로 의혹을 제기한 것은 소방대가 도착하자마자 사진을 찍었어요. 임 과장 시신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한 시간 후에 경찰이 (시신을) 찍었어요. 그 두 사진을 제가 비교해 봤어요. 그런데 달라요... 육안으로 봐도...

    ◆ 김갑수> 다르다는 것은 위치변경이 있었다?

    ◇ 정청래> 위치 변경이 아니고 시신의 자세가 다릅니다. 처음 소방대가 찍은 것은 운전석에서 비스듬히 쓰러져서 얼굴이 잘 안 보입니다. 그런데 경찰이 찍은 사진은 얼굴이 또 보이고... 그래서 두 사진을 공개하면 각도 상의 이유 등으로 같거나 다르다는 주장은 할 수 있지만 느낌이라는 것이 있잖아요. 육안으로 봐도 다르다는 것을 속 시원히 보여주지 못 하는 것이 안타까운 거죠.

    ◆ 변상욱> 상식적으로 추론하면 마티즈라는 작은 차에서 운전석을 열고 몸을 수색해야 하는데 운전사가 쓰러져 있으니까 제대로 앉힌 상태로 수색을 하고 원상복귀를 안 시켜 놓으면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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