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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권리'라는 스타 사생활, 어디까지 알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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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 권리'라는 스타 사생활, 어디까지 알고 싶나요?

    배우 배용준-박수진 커플, 가수 겸 배우 김현중. (배용준 SNS 캡처, 황진환 기자)

     

    화려하게 빛나서 더욱 궁금하다. 과연 어디까지 알고, 어디까지 몰라야 할까.

    스타들의 사생활은 '알 권리'라는 미명 아래, 공개되는 일이 다반사다. 그러나 누구나 흥미를 갖는 것은 아니다. '모르는 게 약'이라며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도 분명히 있다.

    톱스타들의 결혼과 가수 겸 배우 김현중 사건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배우 배용준과 박수진 커플은 결혼식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매체들 간 보도 경쟁도 뜨거웠다. 웨딩 화보 촬영, 신혼 여행지, 청첩장 내용 등이 줄줄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비공개 결혼을 원칙으로 했다. 뜨거운 스포트라이트 보다는, 평범하고 의미있는 결혼식을 원한 것이다.

    문제는 결혼식 당일 발생했다. 식장에서 일하던 한 직원이 이들 커플의 스킨십이 담긴 피로연 동영상을 게시했기 때문이다. '비공개 결혼식'이었기에 동영상은 더욱 화제가 됐고, 진한 스킨십을 두고 말이 오가기도 했다.

    당시 축가를 부른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은 "배용준과 박수진은 사적인 동영상이 유출돼 (자신들이) 희화화되는 것에 고통 받고 있다"고 일침했다.

    결국 게시자가 사과와 함께 동영상을 삭제하는 것으로 해프닝은 막을 내렸다.

    비단 두 사람만 이런 일을 겪은 것은 아니다. 주체만 다를 뿐, 대체로 톱스타들의 결혼식은 '비공개'라는 말이 무색하도록 그 자세한 내막과 모습이 드러난다. 물론, 당사자들의 의사와는 무관한 일이다.

    배우 원빈과 이나영의 경우, 결혼식 당일뿐 아니라 사진 속 결혼식 장소를 두고 끊임없이 취재 및 보도가 이뤄졌다.

    흥미를 가질 수밖에 없는 소식이지만 일각에서는 인륜지대사이자 엄연한 '사생활'을 존중하고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람들에게는 잠깐 재미를 느끼는 '가십'일지라도 그들에게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이라는 이야기다.

    특히 이런 소식들의 중심에 있는 언론 매체들 역시 추적에 가까운 취재를 삼가고, 보다 신중한 보도에 힘써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현중은 전 여자친구인 최모 씨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폭행 사건으로 시작된 이들의 갈등은 결국 임신, 유산 등 민감한 문제로까지 이어졌다.

    최 씨가 최근 처음 입장을 공개하면서 갈등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최 씨 측은 김현중과 최 씨가 나눴던 사적인 문자들을 보도자료로 배포했다. 문자 안에는 두 사람 사이 벌어졌던 갈등 상황들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었다. 김현중 측이 언론 매체를 통해 일방적인 주장을 펼치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보지 않겠다는 의지표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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