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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북한

    北, 국정환율 1달러에 109원대...시장환율은 8천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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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무역은행이 매일 발표하고 있는 '외화 교환 시세표'(사진=통일뉴스)

     

    북한의 국정환율은 6월 현재 1달러당 109.7원으로 시장환율 8천원대와는 여전히 심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통일뉴스'가 북한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입수한 북한 무역은행' 명의의 '외화교환 시세표'에서 이같이 밝혀졌다.

    지난 4월 8일자 국정환율(현금으로 사고파는 시세 평균값)은 1달러당 109.7원에서 두 달 뒤인 6월 8일에는 107.9원, 6월 24일 107.6원이었다. 7월 1일에는 106.75원(사는 시세 기준)으로 107원대를 유지했다.

    북한의 미달러 국정환율은 2002년 7.1조치로 2.2원대 수준에서 153.5원으로 70배 가량 폭등했다.

    2009년 11.30 화폐개혁 직후인 2010년 1월 98.3원, 2013년 3.1 협동화폐제 도입 이후에도 100원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다 최근에는 다소 높은 107원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통일뉴스는 분석했다.

    북한은 외화 기준통화를 유로화로 삼고 있지만, 실물 경제에서는 달러화가 사실상 기준통화로 유통되고 있다.

    한편,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지난 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북한의 시장환율과 쌀값은 안정세라"고 보고했다.

    북한의 시장환율은 1달러 8,000원대, 쌀값 1kg 5,000원 안팎으로 거래되고 있다.

    올들어 북한의 달러화 국정환율 상승은 유로화의 하락세와 달러화의 강세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공식 환율과 시장 환율의 격차 해소하고 민간에 풀린 달러화를 회수하기 위해 2013년 3.1조치를 통해 '‘협동화폐제'를 전격 실시했지만,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협동화폐제'를 시행한 2013년 3월 1일 당시 북한 당국은 민간에 약 40억 달러가 풀려있는 것으로 추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 휴대전화 사업에 투자한 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은 5억 달러가 넘는 현금 잔고를 아직 본국에 송금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2014년 12월 31일 현재 오라스콤의 현금 잔고는 지난해 6월 말 4억 8천5백만 달러에서 9월 말 5억9백만 달러, 그리고 12월 말 5억4천 8백만 달러로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1백원 대의 공식 환율을 적용하지 않고 8천원 대의 암시장 환율을 적용한다면 현금 잔고의 외화 가치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며 환율문제를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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