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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기 "'왕의 남자' 때만 해도 탱탱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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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발표회 현장] 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

    배우 김소은(왼쪽)과 이준기가 7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이준기(33)가 1년 만에 사극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오는 8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청춘 멜로 사극 '밤을 걷는 선비'를 통해서다.

    이준기는 7일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 제작발표회에서 "매년 여름 시청자들을 찾아뵙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흡혈귀를 새롭게 표현하는 게 만만치 않지만 함께 출연하는 20대 젊은 배우들의 좋은 에너지를 받아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웃었다. 이준기는 이날 제작발표회장에 참석한 주요 출연진 6명(이유비, 심창민, 이수혁, 김소은, 장희진) 중 유일한 30대다.

    이번 드라마는 조주희·한승희 콤비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준기는 '원작의 캐릭터와 외모 싱크로율이 어느 정도 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원작이 워낙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고, 많은 배우들이 물망에 올랐던 배역이라 초반에는 심적 부담감이 컸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화 '왕의 남자'(2005년)를 할 때만해도 피부가 탱탱하고 미모가 출중했는데 세월을 이길 장사는 없는 것 같다. 외모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연기력으로 메우겠다"고 웃었다.

    이준기는 또래 배우들에 비해 사극 출연 경험이 풍부하다. 2008년 드라마 '일지매'를 시작으로 '아랑사또전'(2012년), '조선총잡이'(2014) 등에 잇따라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밤을 걷는 선비' 연출을 맡은 이성준 PD는 "이준기 씨가 캐스팅 0순위였다. 전작을 보셔서 알겠지만 사극 연기가 흠잡을 데 없고, 성격도 좋다"고 엄지를 세웠다. 이 PD는 사극 '기황후', '해를 품은 달' 등을 연출한 바 있다.

    이준기가 맡은 배역은 '김성열'. '김성열'은 충직한 성품의 선비였지만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흡혈귀가 되고, 흡혈귀 '귀'와 일생일대 대결을 벌인다. 남장 책괘(책장수) '조양선'(이유비 분), 과거 정인 '명희'(김소은 분)와의 러브스토리도 곁들여진다.

    이 PD는 "사랑하는 이의 피를 먹어야 사는 성열, 그러면서도 그 여인을 보내지 못하는 달달한 멜로가 관전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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