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아
조선 최고의 거물 변강쇠 이야기를 새롭게 다룬 영화 ''''가루지기''''(감독 신한솔, 제작 프라임엔터테인먼트)에서 ''''달갱'''' 역으로 영화배우 신고식을 치른 신예 김신아(21).
''''가루지기'''' 오디션에서 노래와 무용 실력을 뽐내며 변강쇠의 여인으로 낙점된 김신아는 ''''처음 해보는 영화 배우라는 일에 매력을 느낀다''''며 환한 미소를 지어보이자 배우 김아중, 박은혜의 얼굴이 오버랩되며 오묘한 매력을 풍긴다.
김신아는 영화 속에서 하늘하늘한 옷을 입고 달빛 아래서 춤을 추는가 하면 하얀 한복을 입고 물속에서 목욕하는 장면에서는 속살이 살짝살짝 비치며 섹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파격적이지는 않지만 첫 영화 출연에서 노출 연기를 선보인 것이다.
''''달갱은 신비롭고 가녀린 슬픈 캐릭터예요. 한 많고 슬픈 내면을 가진, 쉽게 만날 수 없는 역할이라 여자로서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4차원적인 정신과 순수함이 묻어나는 달갱으로 연기했기 때문에 노출이 부담스럽거나 야하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가루지기''''가 주는 야릇한 이미지로 상상을 하는 주변의 반응에 대해서도 부담은 없다며 당차게 말하는 김신아의 말투와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연기 경험이 없는 ''''생짜'''' 신인을 캐스팅한 신한솔 감독도 김신아의 당찬 모습을 높이 평가한 듯하다. 김신아는 오디션 후 영화나 소설, 시 감상문을 써오라는 신 감독의 과제를 하면서 연기 감성을 끌어내는 연습을 했다. 수십편의 영화를 보고 쓴 감상문을 자필로 빼곡히 적어 연습장 한권을 다 채웠다니 김신아의 악바리 근성도 엿보인다.
신아
''''감독님이 제가 꼬박꼬박 해온 숙제를 읽어보시더니 ''''네가 생각이 없지는 않구나''''라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칭찬이겠죠? 제가 범생이 스타일이거든요(웃음).''''
중학교 때부터 해오던 무용을 발목을 다쳐 그만둔 시기가 대학입시 때와 겹치면서 연기자의 꿈을 키웠다는 김신아는 무용을 하면서 무대에서 느끼던 희열과 호흡, 느낌을 연기하는 데 고스란히 가져올 수 있었다.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진학해 배우로서의 열정도 불태우고 있다.
[BestNocut_R]''''첫 영화라 아쉬운 부분도 있어요. 지금이야 데뷔니까 주목받는 것이고 저에 대한 평가는 두 번째 작품부터라고 생각해요. 연기 변신으로 나도 모르는 모습을 발견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도 많구요. 본질이 진실돼 보이는 전도연 선배님 같은 연기를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