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노조가 하나·외환은행의 통합 논의와 관련해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외환은행 노조위원장을 참여시키는 '5대5 대화'를 제안했다.
외환노조는 29일 "하나금융지주가 낸 가처분 이의신청사건이 마무리된 만큼 이제는 보다 적극적인 대화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해 양측간 합의로 구성돼 지금까지 통합관련 협상을 진행해온 '4대4 대화단'은 물론 양측 수장이 결합된 책임있고 집중적인 논의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RELNEWS:right}이어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외환은행 노조위원장과 함께 2.17 합의의 핵심 당사자인데다, 통합관련 실권(實權)자인 만큼 통합관련 협상의 신속한 마무리를 원한다면 직접 참여가 바람직할 것"이라며 "대화의 일시와 장소는 하나지주가 정할 것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2·17 합의서'는 하나금융이 2012년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을 사들이면서 노조와 맺은 합의 사항으로,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의 독립경영을 5년간 보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