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지역의 반발 여론에 막혀 김해관광유통단지에서 관광시설 대신 아울렛을 확장하려던 계획을 포기했다.
롯데 측은 김해관광유통단지 내 아울렛 확장과 아파트 건립 등의 추진계획과 관련한 용역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롯데 측 관계자는 "용역을 중단한 것이 맞고, 계획 변경과 관련한 일련의 활동들이 모두 잠정 중단됐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해 말부터 김해관광유통단지 3단계 사업의 개발계획 변경 타당성 조사 용역을 부산대에 의뢰해 조만간 결과를 넘겨 받을 계획이었다.
롯데 측은 아울렛 확장 등 계획변경과 관련한 여론이 악화될 대로 악화되자, 고심 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아울렛 확장에 대해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들이 롯데 불매운동을 예고할 정도로 반발이 거센 데다, 경남도가 내년 9월인 기한 내 사업을 착공하지 않으면 거액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것이라는 강경입장을 보이자 결국 손을 들고 만 것이다.
{RELNEWS:right}롯데 측은 이에 따라, 또다른 사업변경 등 새로운 계획을 수립할 지 여부 등을 경남도와 협의할 예정이다.
롯데측은 현재 경기사정이 너무 나쁜데다, 김해관광유통단지 조성과 관련한 사업 환경이 너무 달라졌기 때문에 계획변경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추후 계획과 관련해 현재 세워진 것은 없지만, 본래 취지를 잘 살려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과 기업도 살 수 있는 방향을 잘 맞춰 여러가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가 지역 여론에 막혀 아울렛 확장과 아파트 건립 계획은 중단됐지만, 앞으로의 사업계획 변경 과정에서도 철저한 감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