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성연이 1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일일연속극 '위대한 조강지처'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일일연속극 '위대한 조강지처'는 오는 15일 저녁 7시 15분 첫 방송된다. 사진=박종민 기자
"저도 출산하고 4개월 만에 복귀할 줄 몰랐어요. 호호호"
배우 강성연(39)이 출산 4개월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 복귀작은 오는 15일 첫 방송되는 MBC 일일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 2012년 1월 피아니스트 김가온 씨와 결혼한 그는 지난 2월 아들을 출산했다.
강성연이 연기하는 '유지연'은 부유한 집안의 외동딸로 태어나, 도도하고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가정주부다. 보따리 시간강사였던 남편을 유명대학 교수 자리까지 오르게 하는 등 주변에서 내조의 여왕으로 불리지만 실상은 바람 피는 남편 때문에 내적 갈등을 겪는 역할이다.
2010년 '아내가 돌아왔다' 이후 5년 만의 드라마 출연이다. 강성연은 지난 11일 MBC 상암동 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작품 활동이 없었던 이유에 대해 "'아내가 돌아왔다' 촬영할 때 슬럼프가 심했다. 그때 서른 중반이었는데, 결혼할 가능성이 희박해지니까 우울했었다"며 "하지만 2012년 뒤늦게 인연을 만났고, 결혼생활에 흠뻑 빠져 있다보니 금세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고 웃었다.
강성연은 '위대한 조강지처'를 복귀작으로 선택한 것에 관해서는 "예전에 아기 낳고 빨리 현장에 복귀하는 선배님들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출산 후 4개월 만에 나오게 됐다"고 웃으며 "드라마의 캐릭터 하나하나가 매력있었고, 그 인물들이 엮이면서 만들어낼 이야기가 기대됐다"고 했다.
그는 또 "화기애애하고 행복한 현장이 그립기도 했다. 김지영 씨 등 동료배우들은 물론이고, 김흥동 감독님이 사람 좋기로 유명하다. 사람냄새 나는 현장에서 행복하게 연기하고 싶어서 육아를 잠시 내려놓고 작품에 임하게 됐다"고 했다.
'남편이 외조를 잘 해주느냐'는 질문에 강성연은 "남편이 직업 특성 상 시간 활용이 자유롭다. 촬영 있는 날에는 남편이 아기를 돌봐주고 집안살림도 도와준다. 감정까지 넣어서 대사를 맞춰주기도 한다"며 외조에 열심인 남편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저도 아기 낳기 전까지는 남편한테 잘했다. 삼시세끼에 간식, 야식까지 챙겨줬다. 그런 면은 극중 '유지연'과 비슷한 것 같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