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오른 경기력으로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되며 전성기를 맞은 듯 했던 강수일은 지난 5월 K리그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활짝 꽃이 피는 듯했던 강수일(제주)의 축구인생에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5월 지난 5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에 의뢰해 실시한 올 시즌 도핑테스트에서 강수일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도핑테스트 양성 판정으로 축구대표팀의 일원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평가전을 앞둔 강수일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에 따라 '슈틸리케호'에서 하차했다. 강수일은 11일 밤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곧바로 귀국한다.
강수일은 KADA 도핑콘트롤센터의 분석 결과 A샘플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검사 결과 스테로이드의 일종으로 상시금지약물인 메틸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샘플 채취 당시 강수일은 "안면 부위에 발모제를 일정 기간 발랐다"고 신고했다.
A샘플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 선수가 희망하면 B샘플을 추가로 분석할 수 있다. B샘플 추가 분석은 오는 19일까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의뢰해 24일 분석을 진행한다.
A샘플과 B샘플의 분석 결과가 같을 경우 최종 양성 판정을 받게 되며, 판정 후 7일 이내 청문회를 개최하여 해당 선수에 대한 징계가 결정한다. 프로축구연맹 징계 규정은 1차 위반 시 15경기 출장정지, 2차 위반 시 1년간 출장정지징계를 받는다. 3차 위반의 경우는 영구 제명의 중징계가 내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