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활동 중인 김송미 가수(사진=조선신보)
평양 출신 여성가수인 김송미 씨(29)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5일 현재 중국 베이징에 생활의 거점을 두고 공연과 사회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송미 씨와 인터뷰한 내용을 소개했다.
평양에서 태어난 김 씨는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과 러시아 유학을 통해 클래식 창법을 전공하고 음악적 기반을 다졌다.
김송미 가수(사진=조선신보)
김 씨는 2010년부터 중국 베이징에 거주하면서 다양한 음악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조선예술교류협회 대리인으로서 평양에도 자주 오가고 여러가지 예술교류사업을 추진하고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2012년 8월에 한국어와 중국어로 동시에 번역된 CD앨범 '수양버들'과 '꿈에 본 고향'을 발표한 이래 현재까지 북한노래와 세계적인 명곡, 자신이 작사, 작곡한 노래들을 담은 모두 6장의 앨범을 선보였다.
김 씨는 대중가요를 클라식 발성으로 부르는 이른바 크로스오버(Cross over)의 쟝르를 북한음악에 도입하는 등 높은 실력으로 현지 가요계에서 호평을 받았다고 했다.
2013년 11월에 운남성 곤명시에서 개최된 제13차 아시아예술제에서는 우수공연상을 수상했으며, 같은해 12월에 진행된 모택동 주석탄생 120주년기념공연과 국제장애인의 날기념 자선공연 등 중국내의 주요공연무대에도 올랐다.
조선신보는 "지난해 12월에는 중국 CCTV에서 방영된 프로그램에 출연해 북한영화 '꽃파는 처녀'의 주제가와 '남강마을의 여성들'의 주제가인 '내 고향의 자랑'을 중국어판으로 불러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2014년10월에 발표한 CD앨범 '봉선화'에는 '봉선화'와 '고향생각', '찔레꽃'을 비롯해 1920년대부터 해방전까지의 시기에 나와 현재까지 널리 전해오고 있는 계몽기가요 12곡이 수록돼 있다.
김 씨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이룩하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