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 제주항공 중국인 탑승객, 메르스 음성 판정

해당 여객기 승무원 업무 복귀 예정

자료사진 (박종민기자)

제주항공 여객기를 타고 중국에 도착한 직후 고열로 공항에 격리됐던 중국인 승객이 메르스 감염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인천공항에서 제주항공 7C8503 여객기를 타고 중국 웨이하이공항에 도착한 중국인 A씨가 입국과정에서 열이 38도를 넘는 사실이 확인돼 메르스 감염 의심자로 분류, 공항에 격리됐다.

이로 인해 승객 95명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는가 하면 고열환자 탑승 사실을 알아챈 승객들이 소독 후 방콕으로 출발하려던 여객기에 탑승을 거부하면서 출발이 4시간 가량 지연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제주항공은 이날 "중국 웨이하이 출입경 검역국으로부터 A씨가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고 이를 구두로 통보받았다"며 "곧 정식 공문으로 결과를 회신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A씨가 음성판정을 받음에 따라 해당 여객기의 기장과 부기장, 승무원 4명을 업무에 복귀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