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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대신 돈벌이만"… 롯데, 잦은 사업변경에 특혜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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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약속 대신 돈벌이만"… 롯데, 잦은 사업변경에 특혜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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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관광유통단지 조감도

     

    김해관광유통단지에 테마파크를 짓기로 한 롯데가 테마파크를 아울렛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롯데는 김해시 신문동 일대 87만8천㎡ 규모로 조성한 김해관광유통단지 내에 대규모 놀이시설을 들어서는 테마파크(121,785.9m²)를 롯데 아울렛으로 바꾸기 위한 계획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는 테마파크 대신 아울렛을 확장하는 내용의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며, 결과가 이달 말 쯤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계획변경은 아울렛의 매출이 기대 이상으로 나오자, 여러가지 변수가 많은 테마파크 보다는 아울렛으로의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의 계획대로 테마파크가 아울렛으로 변경되면, 위락시설용지(테마파크+워터파크)는 현재 27.8%에서 약 14%로 50%나 줄어든다. 반면, 대형마트와 아울렛, 멀티플렉스를 합친 상업시설용지는 현재 14.6%에서 약 29%까지 높아진다.

    김해관광유통단지의 관광 기능은 절반으로 줄고, 소비기능은 두 배로 늘게 되는 셈이다.

    이 때문에, 김해관광유통단지 계획변경은 롯데 측의 장삿속만 채우기 위한 시도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롯데가 수익의 부족을 상업적 이익으로 때우려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하선영 경남도의원은 "인근 롯데워터파크는 엄청난 홍보와 기대감 속에 개장했지만, 워터파크 운영과 구성 내용 부족으로 인해 인근 지역의 워터파크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져 기대만큼의 수익이 나지 않자, 롯데 측이 수익 창출을 위해 상업시설을 늘리기 위해 테마파크를 아울렛으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했다.

    더 큰 문제는 롯데측의 이같은 사업변경이 한 두번이 아니라는 점이다.

    롯데 측은 지난 1996년 김해관광유통단지 개발계획 협약을 체결한 이후 2013년까지 7번의 개발계획 변경과 8번의 실시계획 변경 등 모두 15번의 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그 때마다 승인자인 경상남도는 이를 모두 승인해줬고, 사업기한이 연장되면서 롯데측은 사업이 지연될 때 내야하는 지체상금도 한번도 낸 적이 없다.

    이에 따라, 롯데가 약속은 뒷전이고, 돈 되는 사업만 추진한다는 비난과 함께 경남도의 롯데에 대한 특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경남도는 사업변경 승인 외에는 지난 1995년 경남발전연구원에서 수행한 '대규모 유통단지 조성 타당성 조사' 이후 20년 동안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에 대해 단 한차례도 연구나 조사를 한 적이 없을 정도로 뒷짐만 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한 대책조차 마련은 커녕 롯데가 사업변경을 추진하는 것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선영 의원은 "경남도가 조속히 지역사회 파급효과, 사업변경 타당성 검토 등을 담은 용역을 발주해야 한다"며 "대기업인 사업당사자가 사업변경을 요구하며 타당성 조사를 하는데 경남도는 정작 자체 용역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장삿속에만 눈이 먼 롯데와 경남도의 대기업 챙기기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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