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 (박종민 기자)
제국주의 일본이 조선인 등을 강제징용했던 근대산업시설들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무더기로 등재될 가능성이 높아져 정부와 국회가 본격 대응에 나섰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현안보고를 통해 일본 큐슈와 야마구치의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산하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긍정적 권고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일본은 메이지유신 시절에 서구 기술을 도입해 건설한 23개 시설을 아시아의 첫 산업혁명시설로 홍보하며 지난 2009년부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이 가운데 7개 시설은 일제시대 5만 7900여명의 우리 국민이 강제징용돼 고통을 받았고 일부는 지금도 생존하고 있다.
ICOMOS의 권고 결정은 이달 중순쯤 발표될 예정이며, 당사국인 일본에 대해서는 그 이전에 개별 통보가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