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가고 있는 현상은 어제 오늘 일만은 아닙니다.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요? 청년들이 가진 현실적 문제에 대해 한국교회가 제대로 응답하기 못하는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사라 기잡니다.
[기자]
기독교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청어람아카데미가 지난 3월과 4월, 두 달 동안 청년 사역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실시한 결과, 교회를 떠나는 가장 큰 요인은 역시 취업과 진학 문제였습니다. 100명 중 38명 이상이 취업과 진학 등의 문제로 교회를 떠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어 청년부를 졸업하거나 결혼 등의 이유로 교회를 많이 떠났습니다. 또 교회 공동체 내에서의 갈등이나 실망 때문에떠난 청년들이 많았습니다.
더 좋은 공동체를 찾아서 이동하거나 기독교 신앙 자체에 대한 회의 때문에 교회를 떠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는 청년 사역자들이 느끼고 있는청년들의 고민과도 일치하고 있습니다.
청년 사역자들의 51.2%가 청년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은 진로, 적성에 관한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이어 청년들은 신앙적 고민과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도 적지않게 하고 있었습니다. 각각 14.8%와 11.2%를 차지했습니다.
아울러 등록금이나 주거 문제 등 경제적인 고민도 8.7%를 차지할 정도로 경제적인 문제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교회 청년부가 감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청년 사역자들은 기독교 신앙이 청년들의 삶의 문제에 적절하게 응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햇습니다. 또 교회의 영성과 윤리성이 하락한데 따른 실망 때문에 청년부가 감소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인터뷰] 양희송 대표 / 청어람 아카데미
"청년 사역자들이 자기의 사역의 영역을 어떻게 청년들의 구체적인 삶의 관심사까지 포괄할 수 있도록 확장할 것인가 2451 충분히 포괄적인 사역을 만들어 낼 것인가."
이번 청년사역자들의 인식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국교회가 곱씹어보고 목회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할 지를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CBS 뉴스 이사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