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제국의 도시문화와 폼페이' 특별전이 개막식을 시작으로 울산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울산박물관(관장 신광섭)은 오는 20일 오전 11시 1층 로비에서 로마제국의 도시문화와 폼페이 국외특별전 개막식을 연다.
개막식에는 김기현 울산시장과 김복만 울산시교육감, 마시모 오산나(Massimo Osanna) 이탈리아 폼페이·헤르쿨라네움·스타비아에 문화유산관리국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전은 울산시와 국립중앙박물관이 공동 주최 했다.
고대 로마제국의 화려한 도시문화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폼페이 유적을 조명하고자 마련됐다.
전시기간은 4월 21일부터 6월 30일까지 62일 동안 이며, 전시장소는 울산박물관 기획전시실 Ⅰ, Ⅱ이다.
전시물은 폼페이 출토 벽화, 조각품, 캐스트 등 298건이다.
대저택의 내부를 장식했던 다양한 벽화와 조각품, 장신구 등 당시의 풍요로움과 화려함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음식들의 흔적과 주방기구, 수술용 도구 등은 로마제국의 생활문화를 그대로 보여준다.
특히 쭈그린 채 손으로 입과 코를 막고 있는 남자, 옷으로 얼굴을 감싼 채 엎드려 죽은 여인 등을 담아낸 캐스트는 폼페이 화산폭발 당시의 참혹한 상황을 생생히 전달해 준다.
울산박물관 김대성 주무관은 "아름다운 예술과 풍요로 가득 찼던 고대 로마제국 도시와 화산폭발로 한 순간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 비극의 도시 폼페이를 보여 줄 이번 특별전은 놓치기 아까운 전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