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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사관 공격' 주장 'IS 리비아지부'는?



중동/아프리카

    '한국 대사관 공격' 주장 'IS 리비아지부'는?

     

    리비아는 지난 2011년 초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로 무아마르 카다피 독재정권이 붕괴된 이후 수도 트리폴리와 벵가지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비이슬람계 친정부 민병대와 이슬람계 민병대 등 각종 무장조직이 난립해 내전으로 빠져들면서 유혈 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민병대뿐 아니라 이질적인 부족과 파벌들이 권력투쟁을 벌이는 가운데, 중앙 정부의 통제력이 약해지면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거나 이와 연계된 무장조직의 세력이 커지고 있다.

    리비아 트리폴리 주재 한국대사관을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IS 리비아 지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부상한 무장단체로 알려지고 있다.

    IS 리비아 지부는 반정부 이슬람 원리주의를 내세우는 몇몇 무장조직이 세력을 규합해 지난해 10월 5일 '이슬람국가'(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 충성을 맹세하고 동부 데르나 시내에서 행진하면서 공식화됐다.

    IS는 리비아 지부를, 데르나를 중심으로 한 동부의 윌라야트 바르카, 남부 사막지대의 윌라야트 페잔, 트리폴리가 위치한 서부의 윌라야트 트리폴리타니아(타라불루스) 등 3개 윌라야트(지방)로 나눴다고 주장하고 있다.

    윌라야트 바르카로 추정되는 조직은 지난 2월 15일 동부 해안에서 이집트 콥트교도 21명을 집단 참수해 악명을 떨쳤다.

    특히 최근에는 윌라야트 트리폴리타니아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트리폴리 주재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대사관에 이어 올해 2월에는 이란 대사관도 공격했다.

    1월 27일에는 트리폴리의 고급호텔인 코린시아 호텔을 급습해 외국인 10명을 살해했다.

    한국대사관을 공격했다고 주장한 무장조직이 올린 트위터 글에 '타라불루스'라는 해시태그가 함께 적힌 것으로 미뤄 윌라야트 트리폴리타니아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현재 리비아에 공관을 유지하는 국가는 한국과 북한을 비롯해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필리핀, 터키, 우크라이나 등 총 18개국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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