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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여행에서 꼭 가야할 맛집 다 알려주마!

  • 2015-04-04 09:00

매그놀리아, 할랄 가이즈 등 놓치지 말아야 할 음식

뉴욕 전경 (사진=김유정 기자)

 

홍대나 강남에 나가보면 세계의 음식의 향연을 보는 것만 같다. 해외 경험이 많은 세대들이 중심이 되다보니 각 나라별 요리들을 그대로 재현하는 레스토랑이 많아졌다. 우스갯소리로 '해외여행 다닐 필요 없다'고 하기도 한다.

사실 세계가 점점 글로벌화 되면서 그 나라에서만 가능한 체험, 먹을 수 있는 요리, 살 수 있는 상품이라는 유니크함이 사라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기에 오직 그 나라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을 더욱더 찾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다양한 민족이 살고 있는 미국, 그 중심에 있는 뉴욕에서만 먹을 수 있는 유니크한 음식들을 소개한다.

◇ 매그놀리아 베이커리 (Magnolia Bakery)

레드벨벳 컵케익 (사진=김유정 기자)

 

전세계 여성들을 사로잡았던 미국 드라마 '섹스앤더시티'의 주인공들이 사랑하는 컵케익을 팔던 곳이 바로 매그놀리아 베이커리다. 레드벨벳이라는 컵케익과 바나나 푸딩이 유명하다. 새빨간 부드러운 케익 위에 하얀색 생크림이 올려져 있는 레드벨벳은 케익과 크림의 조화가 좋다. 또 생바나나가 으깨져 들어가 있는 푸딩은 엄청 달지만 중독성이 강해 뒤돌아서면 생각나는 맛이다.

◇ 할랄 가이즈 (THE HALAL GUYS)

할랄 푸드 믹스 (사진=김유정 기자)

 

뉴욕의 유명한 갤러리로 뉴욕 여행하면 빠질 수 없는 뉴욕 현대 미술관 MOMA 갤러리를 들렀다면 길 건너에 아주 긴 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할랄 가이즈 음식을 기다리는 줄이다. 무슬림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인 할랄 푸드를 파는 푸드 트럭이지만 꼭 무슬림이 아니어도 매콤 담백한 맛에 반한 뉴요커들이 사랑하는 음식이다. 뉴욕 여행 중 한식이 그리웠다면 대체할 수 있는 매콤한 소스는 우리 입맛에 딱 맞다. 밥이나 또띠아 같은 것을 선택할 수 있는데 밥과 또띠아를 전부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선택하길 바란다.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음식이라서 그런지 뉴욕여행을 마치고 가장 생각나는 음식이니 긴 줄을 감수하더라도 꼭 먹어보자.

◇ 사라베스 (Sarabeth's)

클래식 에그 베네딕트 (사진=김유정 기자)

 

사라베스도 '섹스앤더시티'에서 주인공들이 만나는 곳으로 유명세를 탔다. 부드러운 빵위에 계란 반숙과 훈제연어가 올라간 연어 에그베네딕트가 주력 메뉴지만 연어가 입맛에 맞지 않는다면 햄이 들어있는 클래식 에그베네딕트도 맛있으니 둘 중 입맛에 맞는 것으로 고르면 된다. 고급 레스토랑의 분위기인 사라베스는 뉴욕에서 뉴요커들과 함께 고급스러운 브런치를 즐기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양이 많지 않아 배가 부를 정도는 아니니 브런치 대용이거나 조식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파인애플, 오렌지 등이 섞인 포 플라워 주스가 상큼하니 에그 베네딕트의 맛과 어울린다. 여러 개의 지점이 있기 때문에 일정과 동선에 맞춰서 한번쯤 들러보도록 하자.

◇ 쉑쉑 버거 (Shake Shack Burger)

쉑쉑버거 (사진=김유정 기자)

 

햄버거가 다 거기서 거기지 않겠느냐 라고 생각하고 갔다가 담백한 패티에 반했다. 콜라가 아닌 밀크쉐이크와 조화를 이루는 햄버거와 치즈가 듬뿍 올라간 감자튀김과 함께 먹어야 진정한 쉑쉑버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뉴욕 내에서도 여러 개의 지점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메디슨스퀘어파크점을 추천한다. 우리에게 다리미 건물이라고 알려진 빌딩이 눈 앞에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공원 안에 위치해 있어 분위기가 정말 좋다. 일정을 마치고 저녁으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공원 내 불빛이 반짝이면서 분위기가 한껏 더 좋아진다.

◇ 머레이즈 베이글 (Murray's Bagles)

연어 베이글 (사진=김유정 기자)

 

뉴욕의 3대 베이글집 중 하나인 머레이즈 베이글은 연어와 크림치즈의 조화가 일품인 연어 베이글이 가장 유명하다.

베이글 빵과 연어, 크림치즈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한입 베어무는 순간 이 셋의 조화가 엄청 잘 어울린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연어 베이글을 비롯해 과장 조금 보태서 세상의 베이글이 다 있다고 할 만큼 다양한 베이글이 있으니 베이글을 좋아한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자. 포장해서 센트럴 파크에서 먹어도 좋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공항에서 출출한 배를 채워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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