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마린시티 야경 (사진=해운대구청)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은 부산에서 맛본 특색있는 먹거리로 내외국인 모두 돼지국밥과 밀면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가 지난해 1년간 부산을 방문한 내외국인 4천명을 면접조사한 '2104 관광실태조사' 결과, 내국인 관광객은 평균 2.5일 가량 부산에 머물며 해운대해수욕장과 자갈치를 주로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관광객은 해운대해수욕장을 가장 많이 찾았고, 쇼핑을 하며 평균 3.6일간 머물렀다.
부산을 여행하는데 지출한 총 경비는 개별관광객을 기준으로 내국인은 1인당 31만 9천 원, 외국인은 126만 6천 원에 달했다.
부산 여행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대부분이 재방문 의사를 가진 것(내국인 79.8%, 외국인 80.45)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 맛본 특색있는 먹거리로는 내·외국인 모두 동일하게 돼지국밥과 밀면을 가장 많이 꼽았고, 추천먹거리도 돼지국밥과 밀면 순으로 지목했다.
한편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단체여행이 아닌 개별여행 형태로 부산을 찾은 사례는 전체의 64%를 차지하며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 여행객 증가로 부산 관광을 위한 시내 이동수단도 지하철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게스트하우스 이용 사례도 지난 2012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하지만 숙박시설이 쾌적하지 않고, 시내를 관광할 때 언어소통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아 개별여행에 대한 수용태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을 찾는 외부인들은 부산관광에 대한 정보를 얻는 원천도 2년전 조사에서는 친구와 친지 등 주변사람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인터넷 웹사이트로 나타나 인터넷을 활용한 홍보가 관광객 유치에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개별 관광객 증가 추세에 맞춰 '지하철로 떠나는 부산여행' 안내책자를 제작하는 등 관광객 편의를 높이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