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심리학과 석사 졸업생의 논문이 뇌 과학 분야 국제 저널에 실려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월 경북대학교 대학원 심리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한 신경희(26세)씨가 제1저자로 등록된 논문 ‘인지양식과 유연한 인지적 통제의 신경 상관(Neural Correlates of Cognitive Style and Flexible Cognitive Control)’이 ‘뉴로이미지’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뉴로이미지’는 영향력 지수(IF, Impact Factor) 6.13으로, 방사선 및 의료영상 분야의 상위 4%(122개 중 5위)에 해당하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SCI 저널이다.
신 씨의 눈문은 개인의 ‘선호’에 따라 대뇌피질의 인지적 통제과정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결과를 최초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연구를 통해 빨간 색으로 칠해진 ‘파랑’이라는 단어를 제시할 때 단어가 아닌 색인 ‘빨강’이라고 응답하도록 하면, 언어정보를 더 선호하는 사람들은 색상정보를 선호하는 사람들보다 좌반구의 배외측 전전두피질(dorsolateral prefrontal cortex), 방추상회(fusiform gyrus), 설전부(precuneus)에서 더 많은 인지적 통제과정을 일으키는 것을 발견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정보가 오히려 방해가 될 때 이 방해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더 많은 인지적 조절이 필요하며, 이는 전두엽의 유연한 통제적 처리를 통해 가능하다는 것을 밝혔다.
지도교수인 김초복 교수(경북대 심리학과)는 “인문사회분야의 경우 대학원생이 저명한 SCI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개인의 ‘선호’는 훈련을 통해 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뇌 기능 또한 훈련을 통해 변화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교육장면이나 인재재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 결과가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논문의 의의를 설명했다.
경북대 심리학과 학부와 석사를 마친 신경희 씨는 석사과정 중 심리학 분야 연구재단 등재지에도 제 1저자로서 논문을 게재한 바 있으며, 현재 박사과정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