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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지문 암기' 없앤다…'EBS 70%'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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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수능 '지문 암기' 없앤다…'EBS 70%'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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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이도 안정적 유지…변별력 확보에도 주력할 것"

    이른바 물수능과 출제 오류를 막기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수능분석위원회'가 다음달쯤 새롭게 꾸려진다.

    EBS 교재 연계율은 내년까지 70%로 유지되지만, 영어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는 현행 방식은 올해 수능부터 바뀔 전망이다.

    수능개선위원회(위원장 김신영)는 이같은 내용들을 포함한 '수능 출제오류 개선 및 난이도 안정화 방안'을 17일 공청회에 앞서 공개했다.

    교육부가 지난해 12월 개선위원회와 자문위원회를 구성한 뒤 3개월간 논의와 현장 의견 수렴을 거쳐 마련한 시안으로, 두 차례 공청회를 거쳐 이달말 최종 확정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과정에 기반해 문항 난이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되 적정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을 출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 '실력'이 아닌 '실수' 여부로 등급이 결정되는 일은 막겠다"는 얘기다.

    ◇수능분석委 '출제전략 수립'…출제인원도 보강

    시안은 먼저 외부의 교과 및 평가 전문가를 중심으로 별도의 수능분석위원회를 구성, 출제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그동안 교육과정평가원 중심으로만 출제전략 수립이 이뤄지면서, 객관적 분석과 전략 수립에 한계가 있었다는 판단에서다.

    또 완성도 높은 출제를 위해선 우수한 출제인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교과 교육 전공자뿐 아니라 교과 내용 전공자의 참여도 확대하기로 했다. 실제 출제과정에 준하는 강도의 '출제역량 강화 연수과정'도 개설, 교사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또 2014년도 세계지리 8번 문항과 같은 오류를 막기 위해 지난해부터 도입된 인터넷 직접검색을 보다 광범위하게 적용함으로써 근거자료 확인을 강화하기로 했다. 다만 외부 송신을 엄격히 제한하는 등 보안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출제기간 및 인원도 보강된다.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영역의 출제기간은 2일씩 확대하고, 사회탐구 및 과학탐구 영역의 출제인원은 현재의 4~5명에서 5~6명으로 늘어난다. 인쇄기간등을 포함한 총 합숙기간은 모든 영역에서 34일로 같다.

    ◇'해석본 암기' 부작용 없앤다…공청회서 방식 확정키로

    시안은 또 EBS 교재의 영어지문 연계방식 개선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문이 그대로 출제되다 보니 학생들이 해석본을 아예 암기하는 등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개선위 내부에서는 "전체적인 EBS 연계율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으나, 단기간에 바꿀 경우 수험생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이에 따라 2017년도 수능까지 70% 연계는 유지하되, 영어 영역에서의 지문 활용 방식에 한해서만 공청회 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 수능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위원회가 제시한 안은 3가지로 △2017년도까지 현행 방식 그대로 유지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는 문항 비율의 단계적 축소 △'대의파악'과 '세부정보' 문항에 한해 지문을 활용하지 않는 방안 등이다.

    이와 함께 EBS 교재에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필 검토진에 교수 참여를 늘리고, 제작 기간도 현행 9개월에서 1년 2개월로 확대하기로 했다.

    ◇검토진 위상 강화로 '오류' 막는다…출제진과 이원화

    출제 오류를 막기 위해 검토 과정이나 검토진 위상도 대폭 강화된다.

    출제위원단 소속이던 평가위원을 올해부터는 검토위원단 소속으로 변경하고, 검토위원장은 외부인사로 별도로 선임하기로 했다. '출제진'과 '검토진'의 이원화를 통해 오류 가능성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추가검토가 필요한 문항이 대상에서 누락될 가능성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도 '문항조정심의위원회'와 타 학문 전공자가 검토하는 '영역간 교차검토' 절차가 있었지만, 최근 2년간의 수능을 볼 때 추가 검토에서 제외된 문항에서 잇따라 오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부터 '문항점검위원회'를 신설, 오류 가능성 있는 문항이 점검과정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검토위원장이 이 회의를 맡아, 출제진 관점이 아닌 검토진 관점에서 문항을 점검하게 된다.

    검토진이 오류 가능성을 지적했음에도 수정·개선되지 않는 문항은 출제에서 아예 배제된다. '영역간 교차검토'의 대상 문항 선정도 기획 출제위원은 물론 평가 검토위원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내용도 다른 영역 전공자의 검토가 요구되는 문항 전체로 확대된다.

    아울러 이의심사를 개선하고 외부인사 참여를 과반수 이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이의심사위원회가 평가원 및 출제참여자 위주로 구성돼, 객관성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비판이 많았다.

    개선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교대, 오는 20일 전남대에서 시안을 놓고 공청회를 가진 뒤 이달말 평가원이 발표할 '2016년도 수능시행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확정된 개선안을 오는 6월과 9월 치러질 두 차례 모의평가에 적용하고, 이를 보완해 11월 수능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체 대입전형과 연계된 중장기적 수능 운영 방안은 별도로 논의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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