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을 위해 치열한 하루를 사는 현대인들이지만 정작 ‘행복’이란 자신의 삶과는 무관한 매우 낯선 단어가 됐다.
과거의 아련한 추억이나 유쾌한 기억에 자연스레 번지는 입가의 미소를 느낄 새도 없이 각박하게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에게 마음의 여유와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는 책 ‘숨은그림찾기’
본업이 화가인 저자 박현웅이 지난 15년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97점의 동화 같은 그림을 담은 유쾌한 에세이다.
저자는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법한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로 가득한 이 책의 독자들이 소중한 추억의 조각들을 한 조각씩 꺼내 들여다보고 살펴볼 것을 권한다.
‘외갓집 가던 길가의 풍경’ ‘책장 틈에서 찾아낸 네잎 클로버’ ‘밤새 고심하며 적어 내려간 연애편지’ 등 소소하지만 행복했던 시절 자신의 모습이 투영돼 공감과 위로를 불러일으킨다.
또 97점의 그림 속에는 섬세하게 재단한 자작나무 조각을 퍼즐처럼 끼워 맞춰 겹겹이 쌓아올려 완성한 작가의 시간과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숨은그림찾기’는 이처럼 평범한 일상 속 소중한 추억의 조각들을 한 조각씩 찾아내 다듬어 만든 작가의 예술적 탁월함과 따스한 시선이 더해져 특별한 행복을 담아내고 있다.
잠시 잊고 있던 삶의 순간을 찾기 위한 여유와 애틋한 사랑, 설렘 등 평범한 우리의 일상을 동화적 감수성으로 재구성해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느낄 수 있다.
책의 저자 박현웅은 ‘우리의 기억 어딘가에는 달콤하거나 낭만적인 추억, 혹은 유쾌한 이상이 감춰져 있다’며 ‘이 책을 펼쳐드는 순간 우리는 흐뭇한 미소를 띤 채 너무 당연히 잊고 지내온 삶의 소중한 기억들을 찾아 여행을 떠나게 될 것이다’고 말한다.
총4부로 구성된 ‘숨은그림찾기’는 우연히 마주하게 된 삶의 여유와 여러 빛깔의 사랑 그리고 불혹을 넘긴 저자의 평범한 일상을 위트 있게 그려내며 자칫 놓치기 쉬운 일상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돌아보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