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모아관광청 제공)
태초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것은 물론 오랜 시간 동안 폴리네시아 문화를 간직한 남태평양의 섬나라 사모아(Samoa).
우폴루 섬과 사바이 섬 두 개의 큰 섬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10개의 섬들이 저마다 특유의 아름다움을 내보인다.
사모아에서 가장 큰 섬인 사바이 섬(Savaii)은 폴리네시아 문화권 국가 중에서도 하와이와 뉴질랜드 다음으로 가장 큰 면적을 갖고 있다. 사바이섬은 땅 덩어리가 넓은 것에 비해 사모아 인구의 24% 정도만 이곳에 거주하고 있다.
(사진=사모아관광청 제공)
그 이유는 지금은 쉬고 있지만 활화산인 마타바누 화산의 지난 화산 폭발 때문. 1905년에 흘러내렸던 용암은 6년이나 지난 1911년에야 멈췄다고 한다. 현재 사바이 섬의 달처럼 생긴 용암 들판들은 그때 당시의 분출의 결과물이다.
사바이 섬에 가면 용암이 흘렀던 흔적을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살라아울라(Saleaula) 동굴, 처녀의 무덤 (Virgin's Grave), 화산폭발에도 원형이 거의 그대로 남아있는 교회 등 특이한 명소들이 있다.
(사진=사모아관광청 제공)
사바이 섬이 온통 검정빛으로 뒤덮여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이곳에서도 원시 그대로가 남아있는 푸른 자연을 만날 수 있다. 내륙으로 들어가면 아푸아안 폭포가 나오는데 폭포 아래에는 원시림으로 둘러싸인 호수가 있다.
워낙 고립된 곳에 있다 보니 인간의 손이 닿지 않아 야생 생물들이 자라는 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덕분에 이곳엔 박쥐, 도마뱀, 이빨부리사모아를 비롯한 희귀한 조류 53종이 서식한다.
(사진=사모아관광청 제공)
해안에는 알로파아가 블로우홀이라는 구멍이 있는데 여기서 바닷물이 중력을 가르며 30미터까지 치솟는다. 누우 해변의 검은 모래 해변을 위험한 해류가 휩쓸고 지나가기도 한다.
취재협조=사모아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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