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이집트의 기자 피라미드에서 포르노 영상이 촬영돼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10분 분량의 이 동영상에는 파란색 핫팬츠와 노란색 민소매 윗옷을 입은 여성이 기자 피라미드 앞에서 가슴을 드러내는 모습이 담겼다.
러시아인으로 추정되는 '아우리타'라는 이름을 가진 23살의 이 여성은 유적지를 여기저기 돌며 촬영을 진행했으며, 이따금 유적지에 대한 불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맘두 알다마티 이집트 유물부 장관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피라미드에서 불법으로 성적인 장면을 촬영했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현지 일간 알마스리 알윰은 "이 영상은 지난해 온라인에 공개됐으나 최근 블러처리(blur)된, 가슴을 드러낸 여성의 스크린샷과 함께 사연이 보도되면서 일반의 큰 관심을 끌게 됐다"고 밝혔다.
이집트 당국은 당초 배경이 입혀진 것이라며 동영상이 피라미드 인근에서 촬영됐다는 사실을 부인하다가, 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해 영상이 널리 알려지며 비판이 일자 뒤늦게 조사에 착수했다.
이 비디오는 10분짜리 티저 영상(teaser video)으로 공개됐다.
카이로 인근 기자지역에 있는 이 피라미드는 이집트 피라미드 중 가장 큰 규모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다. 인근에는 유명한 스핑크스가 있다.
앞서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유적지 앙코르와트에서도 아시아 여성의 포르노 사진을 촬영하던 프랑스 남성 3명과 누드 사진을 찍은 미국인 자매가 벌금을 내고 추방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