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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주' 아모레퍼시픽 액면분할...소폭 상승으로 마무리

'황제주' 아모레퍼시픽 액면분할...소폭 상승으로 마무리

 

'황제주' 아모레퍼시픽이 액면가를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1주에 300원 가까이 되는 높은 가격 때문에 매입 엄두를 못내던 개인투자자들 입장에선 진입장벽이 낮아진 셈이라, 거래활성화도 기대된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유통주식 수 확대를 위해 액면가를 5천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공시했다. 액면 분할 대상은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의 보통주와 우선주다. 신주는 이달 20일 주주총회를 거쳐 5월 8일 상장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워낙 몸집이 크다 보니까 개인 투자자들은 아예 염두를 못내는 상황이었고 기존 투자자들은 일부 차익을 보고 싶어한다"면서 배경을 설명했다. 주식의 액면가액이 일정한 비율로 나눠지면서 유통 주식수가 확대되고, 유동성과 거래량이 늘어난다.

이날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그룹 주가는 액면분할 소식에 대폭 올랐다가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이 상쇄됐다. 결국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전날보다 0.39%, 아모레퍼시픽 우선주는 0.86% 소폭 오르는 것으로 장을 마쳤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아모레퍼시픽의 액면분할에 따른 유동성 개선 기대로 투자 심리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이라면서도 "펀더멘털(기초여건) 측면에서 전체 기업가치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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