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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사크인은 노래를 부르는 한 죽지 않고 살아있다"
러시아의 오랜 경구를 탄생시킨 남성합창단 ''돈 코사크''가 오는 17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시작으로 18일 분당 요한성당, 20일 여수 시민회관에서 내한공연을 연다.[BestNocut_R]
돈 코사크 합창단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크림반도에서 혁명군에게 패배해 터키의 한 포로수용소에 붙잡혀온 백계 코사크 러시아인들 가운데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태로 1921년 결성됐다.
돈 코사크 합창단이 조국을 잃은 슬픔을 잊고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고자 불렀던 노래는 포로수용소의 첫 공연을 출발로 불가리아와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등 전 유럽으로 퍼져 나갔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때는 미국과 멕시코, 쿠바 등 중남미에서 공연하며 러시아 특유의 감성과 열정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됐다.
그들의 노래에 감명받은 라흐마니노프와 금세기 최고의 베이스 표도르 살리아핀은 아낌없는 찬사와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고, 70년대 말 해체됐던 합창단은 90년대 초 재창단돼 새로운 음색과 더욱 넓어진 레퍼토리로 옛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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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에서는 창단 지휘자인 세르게이 야로프의 뒤를 잇는 반야 흘리브카가 16명의 단원을 이끌고 내한해 러시아 전통음악과 성가, 클래식 등으로 합창예술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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